제천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32대(승용차)와 전기이륜차 20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구매 지원은 신청자에 한해 출고·등록 순으로 하며,차종에 따라 전기자동차는 1,556만에서 1,700만원을 전기이륜차는 200만원에서 35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정부보조금이 지원되는 전기차를 도내 군단위보다도 적게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제천시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와 무능에 대해 시민들의 비판과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천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32대와 전기이륜차 20대 등 52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는데,이는 지난해 전기자동차 42대, 전기이륜차 20대보다도 10대나 적은 수치다. 2017년에는 어이없게도 1대만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올해 청주시는 전기자동차와 전기이륜차를 포함해 361대, 충주시는 280대에 대한 보조금이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제천시보다 인구 규모가 훨씬 작은 영동군은 50대, 진천군 65대, 보은군(인구:3만4천명) 50대, 음성군 50대로 제천시보다 더 많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정부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전기차는 국비보조사업으로 국비 50%, 도비 25%, 시비 25%로 차종에 따라 최대 17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항상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신청자 경쟁이 치열하다.

전기차 국비보조금 신청은 자치단체에서 수요를 감안해 도에 신청하면 예산범위에 따라 배정된다.

그런데도 제천시는 인구수와 자동차 보급 대수를 감안하지도 않고 군단위 수준에 불과한 보조금을 신청해 주민의 수요와 정부의 환경정책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가 됐다.

이에 대해 제천시 담당공무원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작년 10월 경 10대를 추가 신청해 올해는 보조금지급 전기차 차량은 60대에 이른다"고 밝히면서 "내년도에는 좀더 보조금이 지급되는 전기자동치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