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제천의 딸 제천여고가 다시 한 번 날았다.

제천여고 배구부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19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3월 중순 단양에서 열린 춘계 전국 대회 준우승에 이은 2연속 대회 입상으로 전국 여자배구의 강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이번 우승은 무려 44년만의 우승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실로 값진 우승 눈물이었다.

제천여고 배구부는 12일(금) 경남여고를 3대0으로 제압하고, 14일(일) 한봄여고를 3대1로 제압하여 예선 1위로 조별리그를 순조롭게 통과했으며, 이후 16일(화) 열린 8강전에서 어려운 상대로 예상되었던 남성여고를 3대0의 스코어로 제압하여 준결승에 진출 하게 되었다.

또한 17일(수)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는 광주체고를 3대1로 제압하여 결승에 진출 하였다.
 
금일 (18일) 결승에서 만난 대구여고를 상대로는 2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으나 3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4세트에서는 중후반까지 압도적인 전력 차를 보여주며 대구여고를 따돌렸으나,대구여고가 8점 연속으로 득점을 하여 동점까지 따라붙으며 추격했다. 하지만 제천여고는 집중력을 회복하며 대구여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집중력과 퍼포먼스를 회복하여 강력한 조직력과 개인기량을 보여주면서 상대팀들을 격파했다.

특히, 대회 초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리시브가 대회 중에 향상되면서 더욱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제천여고 배구부를 지도하는 김민수 지도자의 지도력과 전략, 전술이 빛을 발했고, 대회 전반에 걸친 선수관리와 배구부 운영, 행정적 측면에서 배구부 담당 이경희 부장교사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제천여고 장석홍 교장은 “부족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연습에 임한 우리학교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우리학교 배구부를 응원해주신 모든 학부모님과 학생,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 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주장인 서수민 학생은 “단양 대회에서 밝힌 포부를 달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우승이라는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다음 대회를 위해 다시 달려보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