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와 강원도가 제천~영월 간 동서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힘을 모으기로 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와 강원도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예타 대응 TF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

TF에는 제천시와 단양군,영월군도 참여한다.

이번 TF에는 담당 국장 등 10명 정도가 참여하며,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 날 때까지 운영한다.

TF는 금일(8일) 제천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예타 통과 대응계획을 공유하고 지역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양 지자체가 이 사업의 예타 통과에 공을 들이는 것은 충북과 강원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단양은 단양을 찾는 관광객 등의 이동 편의를 위해 조기 착공을 학수고대하고 있으며,제천 또한,제천~영월을 잇는 기존 국도의 교통 체증을 해결을 위해 제천 ~영월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추진해왔다.

이곳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3만 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영월 고속도로의 예상 교통량이 부족해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할 예타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등은 비용대비 편익률(B/C)이 낮은데다 사업 우선순위 등을 이유로 추진에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KDI의 경제성 조사 결과 편익률은 오는 2045년 기준으로 '0.9'로 예측됐다. 통상 사업 추진이 가능한 '1'에 접근했으나 당장 사업을 진행할 만큼 시급하지 않다는 의미다.

도 관계자는 "예타가 마무리될 때까지 태스크포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예타 통과하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서6축 고속도로는 경기도 평택과 강원도 삼척을 연결하는 도로다. 제천~영월 구간(30.8㎞) 사업은 제천과 단양을 지나 영월까지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