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규 전  제천시장 1심 선고공판 출석 모습

30일 대전고등법원 청주재판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근규 전 제천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이 잠정 연기됐다.

재판부는 선고공판 대신 다시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

선고공판 결정 후 변론 재개는 지난번 권석창 전 의원 선고공판 때도 있었던 일로,좀더 살펴볼 사안이 발생하거나 법원 인사이동이 이루어질 때도 종종 선고공판 대신 변론 재개가 이어진다.

재판부는 다음달 20일 오후 4시30분 다시 변론 재개를 결정했으며,이어 별도로 선고 기일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공판 재개를 통해 좀더 쟁점사항들에 대해 피고측인 이근규 변호인측의 변론을 들어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근규 시장은 1심에서 혐의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으나,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문자메시지 전송 건수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소기록을 인정하지 아니한 바 있다.

한편 이근규 시장은 자신이 제천화재참사 수습으로 인해 (시장직 사퇴 후 경선에 빨리 뛰어들지 못하고) 시징직 수행이 불가피했던 점을 들어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당시 행안부 장관이었던 김부겸 장관의 탄원서도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문자메시지 전송은 인정하나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며,그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탄원서가 제출돼,정상참작이 이루어질 경우 100만원 미만의 선고도 가능해 7,8월로 예정된 다음 선고공판이 주목되고 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