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김모군은 교통사고로 인해 현재 원주기독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교통사고 당시 헬멧을 쓰고 있어 머리부분은 다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장기를 크게 다쳐 많은 양의 혈액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어 중증치료로 병원비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사고 당시 충주 건대병원에서 원주기독교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지난 6일 하루에만 3천만원에 이르는 병원비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군의 가족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건대병원에서 원주기독교병원으로 이송된 당일날 병원비가 3천만이 나왔다"고 밝히면서도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김군의 누나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은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도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김군을 폭행한 학생들은 검정고시를 거쳐 D고등학교 등에 입학한 학생들로 나이는 20세에서 24세에 이르러 그동안 김군이 보복이 두려워 폭력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학교폭력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보여주는 한장의 사진-김군의 발등에 화상을 입힌 학교폭력

충북도교육청은 피해 학생인 김군 친구의 진술을 토대로 이번 학교폭력에 D고와 S고등학교 학생 등 7∼8명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들은 김군을 모텔로 불러 폭력을 가했다는 진슬도 제기되고 있어 유사강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이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주목된다.

유사강간은 벌금형이 없는 2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돼 있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중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 당국과 함께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으나 김군이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 중이어서 가해자로 지목된 고교생들에 대한 조사를 먼저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군의 누나가 그동안 동생이 "술과 담배 심부름을 비롯해 잦은 폭력에 시달려 왔고, 가해 학생들은 동생과 부모를 향한 욕도 일삼았다"며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넣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화상을 입게 했지만 (동생은) 무서워서 자는 척하며 고통을 참았다"는 글을 올렸으며,"특정부위에 소주병과 칫솔 담배를 꽃으며 온갖 모욕을 줬다"는 글도 게시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게 했다.

금일(14일) 1시25분 현재 해당 청원은 5만명을 넘어서 50,512명이 청원에 동의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