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을 꿈꿨던 시대의 양심,MBC 이용마 기자가 금일(21일) 향년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12년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김재철 MBC 사장 체제에 맞서 170여일간 파업을 주도하며,MBC을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놓고자 외롭고 힘든 길을 걸었다.

그는 2016년 복막암 판정을 받아 투병생활했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됐으며,금일(21일) 오십을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다.

MBC 이용마 기자는 금일(21일) 오전 6시 44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측은 “오늘 아침 이용마 MBC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해직 기간에도 인터넷 방송 및 강의와 저술활동 등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꾸준히 이어나갔지만,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아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복막암이란 복강을 둘러싸는 얇은 막 조직인 복막에 생긴 암이다. 최근 병세가 악화되자 이 기자는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며,영면의 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용마 기자를 비롯한 MBC 해직 기자들은 해직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해직 가자들의 손을 들어줬다.이 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은 약 5년만에 MBC로 돌아왔으나 이용마 기자는 언론개혁의 꿈을 남긴 채 금일 세상을 떠났다. 

고 이용마 기자의 형 이용학 씨는 금일(21) 패이스북을 통해 “너무나도 슬프고 마음 아픈 이별입니다. 팔순 노모 눈에 가시가 되어 (눈을) 감을 수 없다면서…다음 생애에도 똑같은 마누라 데리고 살고프다 하면서…아직 필 날이 너무 많이 남은 쌍둥이 아이들이 눈에 밟혀 눈감기 싫다 하며…그렇게도 너무 멀리 떠났습니다”라고 떠난 동생을 애도했다.

이용마 기자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07시,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이다.

제천뉴스저널은 시대의 양심이었던 이용마 기자의 죽음을 애도하며,그가 꿈꿨던"국민의 편에 서는 정의롭고 따뜻한 언론"을 향한 언론개혁의 소망이 이 땅에서 꼭 실현되기를 기원한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