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저널=주은철 기자) 세명대가 신월동 정문 유휴부지에 건립을 추진했던 영화관 사업을 보류했다.

세명대는 제천시와 상생협력의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을 제공해 학생들이 제천에 머무는 시간을 증대시켜 지역경제에 일조하는 동시에,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높이기 위해 영화관 건립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상아탑이 상업시설로 물드는 부분에 대한 반대 여론과 각종 인허가 문제 등이 난관으로 다가오면서 영화관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

더군다나 이마트 인근에 민간사업자가 영화관 사업을 추진해 수요적인 측면에서도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 사업을 포기하기에 이른 것이다.

또한 민간 사업자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려던 계획도 인구 대비 영화관의 과잉 문제가 대두돼 백지화했다.

이로써 민간사업자가 이마트 인근에 추진하려는 영화관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천시는 인구 대비 최대 2개 정도의 영화관이 적정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세명대가 영화관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제천에는 남현동 메가박스점과 강제동 CGV점 등 2개의 복합상영관이 경쟁체제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인근에 영화관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는 현재 영화관 건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18층 이상 아파트와 상가 건물만 지을 수 있던 강저1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종전 준공업지구로 환원했다.

제천시는 공급 과잉으로 아파트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해당 부지 인근에 철도시설이 인접해 공공주택 용지로 부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앞으로 해당 부지는 5층 이하 공동주택이나 상가 등을 지을 수 있다.

따라서 민간사업자는 영화관 건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사업자는 CGV와 컨소시엄을 맺어 4층 규모로 7-8개 상영관을 갖춘 복합영화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인구 50만 미만의 도시에서는 CGV의 단독 입점이 사실상 불가하다"며 "CGV와 컨소시엄을 맺어 사업을 추진하는 게 보다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마트 인근의 CGV는 신백동과 강제동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교동 장락동 동현동과 단양,영월 등지에서도 이용하기에 편리해 사업전망이 밝다"며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민간사업자는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강저동 인근 7만㎡(2만여평) 부지에 250여대의 대규모 주차시설을 갖춘 최신식 영화관 건랍을 추진해,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GV 제천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이마트 인근 강제동 304번지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