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화산동 올림픽스포츠센터의 음용수 수질검사 결과,일반세균과 질산성질소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객들의 식수 이용에 비상이 걸렸다.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스포츠센터 정수기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벌였다.이는 한시민이 수질 검사를 의뢰해 총 48개의 항목에 대한 음용수 수질검사를 벌인 것이다.

그 결과 일반세균과 질산성질소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일부시민은 지난 15일 추가로 스포츠센터 음용수를 채취해 재검사를 의뢰해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제천시는 긴급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제천시는 스포츠센터에 공급되는 음용수를 먹지 못하도록 하고, (상)수도를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기준치가 조금 초과된 것 같다”며“ "시민들이 편안하게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상수도를 설치할 계획"이라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스포츠센터 수영장 이용객들이다.

스포츠센터에 공급되는 물은 상수도가 아닌 지하수로써,제천시가 음용수인 식수는 상수도를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수영장물은 여전히 지하수를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한시민은 “수영장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어르신들도 많은데,수영을 하다보면 물을 먹을 수도 있어 걱정이라”고 한숨을 지었다.

이어 “수영을 마치고 샤워를 해도 피부 트럴블이 자주 생기고 항상 가려움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는 수영장 수질 부분에 대해,"수영장 수질기준과 음용수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수영장 수질(대장균군, 비소 등 8대 항목)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수영장 이용객들은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용객들은 수영장 수질에도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즉 안전한 상수도를 수영장에도 공급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시는 이에 대해 상수도를 공급할 경우 이용요금 인상 등이 불가피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질산성질소는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이 지하수로 유입되면서 생성되는 물질로써,이를 다량 복용했을 경우 피부색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나 성장 발육 저해,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