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0시 46분 11초 제천시 동남동쪽 9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11도, 동경 128.2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km이다.

기상청은 "지진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5일 발생한 지진의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29일 제천시 전역에서 발생한 강한 폭발음과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지진이 당시의 폭발음이 지각에 영향을 줘 발생한 여진일지 모른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제천에서 지진이 10건 발생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제천이 지진 안전지대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단양 지진 13건. 제천 지진 10건]
▶영조 10권, 2년(1726 병오) 12월 29일(병술) 충청도 제천현에 지진이 발생하다. 충청도 제천현(堤川縣)에 지진하였다. (태백산사고본 9책 10권 39장)

▶중종 14권, 6년(1511 신미) 9월 11일(무오) 충청도에 지진이 나다. 충청도의 충주·청주·단양·음성에 지진이 있었다.(태백산사고본 7책 14권 27장 ) 따라서 충주, 괴산, 문경, 단양, 제천지역이 지진대로서 잠복 활성 단층대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