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에 치뤄질 제21대 총선과 관련, 충북 지역 유권자의 50% 이상이 현 '국회의원 교체'를 희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 청주방송국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달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주지 국회의원 교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4.9%가 '새로운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임의전화 걸기(RDD)에서 무작위 추출한 총 1천511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26∼27일 이틀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 포인트다.

투표 때 고려할 중요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35.2%가 '공약', 24.5%는 '인물', 18.1%는 '정당', 10.6%는 '경력', 4%는 '지역 연고'를 선택했다.

제천.단양의 경우 오는 4월 치뤄질 총선에서 투표시 중요 고려사항에 '인물(론)'이 27.3%을 차지해 충북 평균을 웃돌아 총선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투표시 고려 사항 가운데 정당 문제는 13.6%을 기록해 충북 평균 18.1%에 미치지 못해 제천단양 총선에서 정당보다는 '인물론'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의 의지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13.6%의 정당 우선 고려 여론조사 결과는 충북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여서 제천단양지역 총선에서 인물론에 의해 당락이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주 흥덕구의 경우 정당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21%에 달해 제천단양지역과 약 8%의 큰 격차를 보였으며,인근 충주시도 18%애 달해 제천단양지역과 약 5%의 차이를 보여 제천단양지역의 유권자 성향이 유독 인물론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4.8%), 자유한국당(20%), 정의당(6.1%), 바른미래당(4.1%), 새로운보수당(1%) 등의 순이었으나,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6.5%에 달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 55.9%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8.3%에 그쳤다.11.7%, 4.2%는 각각 '모르겠다', '어느 쪽도 아니다'고 답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에 대해서는 44%가 '잘하고 있다', 30%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2.7%는 '모르겠다', 3.3%는 '어느 쪽도 아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항목에서는 45.1%가 '잘못하고 있다', 44.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7.3%는 '모르겠다', 3.4%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항목을 선택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말에 24.8%는 이낙연 국무총리, 13.3%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꼽았다.이재명 경기지사(4.9%),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4.4%),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4.1%), 심상정 정의당 대표(4%), 박원순 서울시장(3.5%),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3.2%), 오세훈(3%) 전 서울시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2.4%)은 5% 미만에 그쳤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