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천화폐 '모아' 할인율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3월 발행한 지역화폐 ‘모아'의 판매 할인율을 현행 6%에서 1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천시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각종 모임과 외식이 줄어들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역경기가 침체돼 지역화폐 할인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 할인율은 특별한 경우에 한해 행안부 승인을 받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면서 "개인 구매 한도 조정 등은 관련 조례 개정과 시의회 승인 등 절차를 밟아 추진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제천시는 또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시청 구내식당 영업도 일부 축소 운영한다는 계획도 논의 중이다.

한편 발행 6개월 만에 현금 판매액 100억원을 달성한 제천화폐 '모아'는 지난해 280억원을 판매하면서 전국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제천시는 제천화폐 발행 개시 이후, 현금 1만원 크기의 5만원권 지역화폐를 전국 최초 발행하며 사용자들의 휴대와 사용에 편리성을 높였으며,소상공 가맹점들이 당일 환전을 할 수 있도록 환전체제도 바꾸고 젊은 층 수요에 대응키 위해 전자화폐 '모바일 모아' 발행에도 들어갔다.제천시는 올해 제천화폐 '모아' 500억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