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인 우리 제천에 코로나 치료시설이 설치될 수 있다는 정보를 지난 4일 듣고 반대 의견도 전달했으나, 국가적 비상사태인 감염병 심각단계에서 중앙정부가 채택한 정책을 시의 입장만을 내세워 반대할 수만은 없다는 현실이 야속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시설이 설치되는 지방자치단체와 한번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중앙정부의 결정에 대하여는 강력히 항의한다"는 뜻을 피력하며,"지역경제에 큰 악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특별교부세 지원 등 합당한 지원대책을 강력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에서는 생활치료센터 설치에 적극 협조하고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지역내 코로나 감염 우려가 없도록 생활치료센터는 물론 인근 지역에 대한 방역대책도 철저히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풍면 주민들과 세하의 집 등 장애인생활시설 및 장애인, 임산부 등에게 우선적으로 확보된 마스크 1만 9천매를 내일부터 배부한다"면서 "손세정제 1만개를 제천시 모든 점포에 긴급 비치하고 추가로 확보되는 물량도 신속하게 취약계층에게 배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시는 3월 5일 기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는 청정지역을 자부하는 가운데,제천시를 비롯해 천안, 구미 등에 추가로 설치되는 생활치료센터에는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경증 환자들이 입소하게 돼 코로나 감염증 확산방지와 방역활동에 비상등이 켜졌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