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사인(주)TSK워터는 2019년 남해군향토장학회에 장학금 2천만원을 기부했으며,2018년에는 김천시인재양성재단에 장학금 4천만원을 기탁했다.최근 예산군에는 코로나19 극복 성금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군위군 교육발전기금 1000만원도 기탁했다.

그러나 제천시와 지난 5년간 약 90억원에 이르는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계약을 맺어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2018년 이후 확인된 바로는 지역에 장학금 한푼을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앞서 언급한 기부 이외에도 예산사랑 장학기금 1,000만원,여수시공익기부금 1000만원,충남도민체육대회 성공 기금 1,500만원을 기부했는데,제천시에는 기부는 커녕 갑질 횡포속에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으로 드러나 TSK워터에 대한 비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TSK워터는 제천,단양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을 맡으면서 수질 개선 등에 필요한 약품을 제천단양지역 업체 것을 사용하지 않고 TSK워터 자회사와 타지역 업체 것을 사용해 지역에 아무런 경제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티에스케이워터는 지난 2018년 물적분할 방식으로 티에스케이엠엔에스를 설립해 여기에 모두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천시민의 혈세로 이득을 취하면서도 정작 지역에는 아무런 이득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티에스케이워터는 지역업체와 공동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을 수행하면서 온갖 갑질과 횡포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티에스케이워터는 단가가 높은 약품을 견적이나 입찰 등의 방식으로 구매하지 않고 자회사 등에 몰아줌으로써 약품비 지출을 늘려 결국 지역업체는 이러한 비용을 제외한 이득금을 분배받게 돼 그만큼 경제적인 면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TSK워터의 충주 공동도급사인 B사도 갑질에 시달리는 등 TSK워터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여러 지역에서 갑질의 횡포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SK워터가 자회사인 티에스케이엠엔에스에 약품비를 지불한 내역

또한 TSK워터는 심지어 공동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을 수행하고 있는 제천단양지역 공동도급사의 인력도 아무렇지 않게 빼가는 상도의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횡포를 자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TSK워터와 공동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을 수행하고 있는 제천단양의 A업체 대표는 "공공하수처리 운영 인력은 위험하고 어려운 3D 업종에 해당돼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렇게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게 되자),"공동도급사가 어렵게 구한 기술인력을 수차례에 걸쳐 빼갔다."며 "TSK워터가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대표 계약사란 지위를 이용해 상도의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TSK워터는 이외에도 대표 계약사란 지위를 이용해 원가배분 등에 있어 합리성과 투명성 대신,제천지역 협력사에 일방적 통보 방식을 취함으로써,지역업체에 돌아갈 합리적인 이윤 분배를 가로막고 자신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분배구조를 취해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급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며,돈벌에만 급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제천시가 발주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입찰이 건설과 같은 최저가 입찰 방식이 아니라 ,사업수행능력과 사업수행계획 등에 따른 “기술제안서 평가 방식이라 대기업인 TSK워터에 근본적으로 유리할 수 있어 손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제천시가 발주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입찰에는 주된 영업소의 소재지가 충청북도 업체와 공동도급 방식으로 참여할 경우 지역 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가점을 부여하며,충청북도 업체가 단독 참여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하지 않게 돼 있다.

즉 TSK워터는 충북지역 업체와 공동도급으로 입찰에 참여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으나,충청북도 업체는 단독으로 참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지 못해 사실상 대기업에 유리한 입찰조건이란 일각의 시각도 있다.또한 지역업체가 충북지역으로 확대돼 있어 제천지역 업체들에게 별도로 가점을 주기도 어려워,제천지역 업체들 배려를 위한 보완첵 마련과 함께,대기업 횡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

2017년 연결기준 TSK워터의 실적(금감원 전자공시 자료)

*2017년 매출액 4219억에 512억의 영업이익을 올린 TSK는 2018년도에는 매출 5044억,영업이익 838억을 올렸으며,작년(2019년도)에는 매출 6544억에 영업이익이 1100억을 달성해 2년만에 영업이익이 2배로 증가했다.이러한 이면에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의 어두운 단면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