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 놀이동산 운영 대표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26일 의림지 놀이동산를 이용하다가 여중생이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주 모 여중생 217여 명이 제천의 한 수련원에 2박3일 동안 수련활동을 위해 제천을 방문하면서 한 여학생이 의림지 놀이동산를 이용하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제천뉴스저널은 당시 현장취재를 통해 사고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사고는 의림지 파크랜드가 아닌 파크랜드 뒷편 놀이동산에서 발생했다.)

당시 여중생은 놀이동산(일명 타가디스코)를 이용하던 중,타가디스코 놀이기구의 흔들림에 의해 출입문 철구조물로 몸이 쏠리는 과정에서,어처구니 없게 출입문의 철구조물이 떨어져 나가자 밖으로 튕겨져 나가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하며,머리부위를 크게 다쳤다.

당시 사고를 당한 여중생 O모양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119구급차량에 의해 제천서울병원으로 긴급후송되었으나, 뇌출혈 증세를 보여 다시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당시 사고 후 O양이 입원했던 병원을 방문한 놀이동산 대표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병원비를 내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대표 방문과 치료비 지원은 없었고 보험회사에서 지불한 고작 180만원이 3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O양의 치료비 전부로 알려지고 있다.

O양은 사고 후 지금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O양의 부모는 사고도 사고지만, 이후 문제를 해결하려는 놀이동산 대표와 해당 보험회사 측의 태도에 억울함과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O양 가족은 사고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음에도 놀이동산 대표가 약속과 달리 어떤 위자료나 추가 치료비 지원이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모든 비용을 자신들이 온전히 부담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보험회사 측은 사고 발생 및 상해 부위 확대에 대해 O양의 과실이 최소 30% 이상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O양 부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지난 4월23일 법원은 O양의 과실이 없다고 판시하며, 보험회사 측은 위자료와 치료비 명목으로 3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런데 당시 법원의 조정안에 침묵하던 보험회사 측은 지급액이 과다해 O양의 장애 정도를 확인해야 겠다는 이유로 지난 7일 갑자기 O양의 신체감정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O양 부모는 놀이동산 출입문이 파손돼 딸 아이가 중상해를 입었는데도 우리 아이에 과실이 있다니 너무 억울해서 눈물만 흐른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1심 판결에서 3500만원 지급판결이 내려졌음에도 이를 즉시 이행하지 않아 내일 (22일) 법원 조정기일에 참석해야 하며, 앞으로 있을 2심 재판를 위해 신체감정서와 탄원서 등 법원에 제출해야 할 여러 필요 서류 등을 준비해야 하기에 직장을 그만둘까 고민하고 있다며,장탄식의 고통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은철 기자)

어처구니 없게 떨어져 나간 당시 타가디스코 출입문-허술한 용접으로 출입문이 떨어져 나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2017.4.26 제천뉴스저널 촬영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