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국회의원이 금일(29일) 2년이 채 안되는 짧은 의정활동을 마감하고,30일부터는 엄태영 당선인이 당선인의 꼬리표를 떼고 제천단양 국회의원으로써 임기를 시작한다.

이후삼 의원은 비록 2년이 채 안되는 짧은 임기였지만 성실한 의정할동으로 귀감이 됐다.

이후삼 의원은 모두 130여 차례에 걸친 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충북 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100% 출석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하면 25개 공약을 낸 이후삼 의원은 76%의 이행율을 나타내 충북에서 최고 완료율을 기록했다.

그는 또 임기내 쪽지예산이라 할 수 있는 별도 예산을 수차례 특별 예산으로 반영하는 등 제천 관련 사업비 증액에 크게 일조했다.또한 제천 관련 SOC사업 예산을 대부분 국비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구간 2,761억원이 사업비에 반영되어, 실시설계완료 및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으며,82번 국지도 금성~청풍구간 선형개량사업은 156억의 예산 확보로 실시설계에 이어 토지보상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금년 상반기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532번 지방도 금성월굴~황석 간 확포장사업은 57억의 예산을 반영, 실시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 안에 토지보상과 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국도대체 우회도로 제천IC~송학도화 구간중 미개통 구간인 송학~도화 구간의 예산 60억 원도 확보되어 올해 안에 공사가 착공된다.

또한, 제천역~굴다리 4차로 확장사업비 21억원도 추가 반영되었으며,■제천역~강저주공1단지 철길횡단 선상보도 육교사업도 49억 원의 예산이 확보되어 금년 착공된다.

왕암 제3산업단지 진입도로 44억원도 확보되어 산업단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이후삼 의원의 노력으로 대부분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여 제천시의 SOC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이와 함께 시민들의 불편도 대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짧은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대표 발의한 입법 활동 실적은 청주 서원 오제세 의원의 126건에 비해 이후삼 의원은 15건에 불과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투표권이 있는 의원을 배제하고 회의를 여는 등 비민주적 행위로 임기 후반에 큰 정치적 상흔을 남겼다.

이는 이후삼 의원과 무관한 민주당 연락책 시의원의 과잉충성에서 비롯된 것이란 풍문이 나돌고 있지만 이후삼 의원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평가다.

또한 최근 민주 당원에 대한 무더기 징계건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임기후반 정치적 풍파를 겪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실패하는 등 앞으로 정치적 험로가 예상된다.

한편 엄태영 당선인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821호에 둥지를 틀고 30일부터 의원 임기를 시작한다.

의원회관 8층은 로열층으로 엄 당선인이 거둔 이번 총선 성과에 대해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크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로 아래층인 7층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의원실이 자리해 원내부대표인 엄 당선인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기대된다.엄 당선인은 제천뉴스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제천단양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도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이어 "정치인은 참용기가 필요하다"며 "참용기란 참을 줄 알고,용서할 줄 알고,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자신이 10년의 야인생활 동안 어떻게 처신했으며,어떻게 이번 선거에 승리했는지를 보여주는 함축적 언어로 풀이되며,그의 정치적 내공을 엿보게 한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