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회 강미숙 의원은 지난 15일 군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검은 무리’ 가마우지가 지역의 수중 생태계 파괴 등으로 골칫거리“라며,가마우지가 한 번에 새끼 3~4마리, 연 2~3회 번식하며 물속 5~10m까지 5분여간 잠수해 물고기를 포식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 새 한 마리가 하루 7~7.5㎏의 물고기를 섭취하는데 이를 돼지고기로 보면 10근(6㎏) 이상 먹어 치우는 양”이라며 “강과 하천 생태계는 물론 청정 단양의 자연이 가마우지 배설물로 파괴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마우지는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지내는 철새와 번식을 하는 텃새로 나뉜다. 집단 서식지는 경기 양평 족자섬, 강원 춘천 소양강, 경북 반변천 일대로 알려졌다.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우리나라에 남아 집단 번식하는 가마우지 개체 수를 3년 전부터 둥지 수 기준으로 조사했다.

2018년 3783개였던 집단번식 둥지 수는 지난해 4325개로 12.5% 증가했다. 월동 개체 수는 2015년 9280마리에서 올해 1월 1만8328마리로 2배가량 늘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가마우지를 잡을 수 있게 허용하든지, 유해조수로 지정해 개체 수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피해가 간다는 이유로 가마우지를 유해조수로 지정하긴 어려우며,가마우지가 생태계에 어느 정도 피해를 주는지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어민들의 피해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