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인솔 책임자로서,참석자 명단을 방역 당국에 제공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제천 장락동 거주 60대 여성 목사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금일(19일 )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제천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교인을 비롯한 보수성향 시민 47여명을 모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주도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천시는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 참석자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거듭된 요청에도 지난 18일부터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A씨가 역학 조사를 위해 필요한 정보 제공을 하지 않고, 고의로 연락을 기피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방역 당국과 함께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A씨는 연락이 두절되기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제천시는 신원이 확인된 33여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이 가운데 2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주은철 기자)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