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중앙로 J금은방에 진열된 보석품

제천 청전지구대 경찰관들의 기지로 제천 중앙로의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구매할 것처럼 위장한 뒤 그대로 금목걸이를 갖고 도주한 10대 범인을 신속히 검거해 화제다. 

금일(20일) 오전 10시 30분 경 제천 중앙로의 한 금은방에 손님으로 가장한 절도범이 336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결제할 것처럼 위장한 뒤,주인이 결제를 준비하는 사이 금목걸이를 갖고 그대로 달아났다.

제천경찰서 중앙지구대와 청전지구대는 112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현장을 탐문하는 한편 경찰서 지령실로부터 범인이 택시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전달받고 터미널 주변을 수색했다.

그러나 범인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더 세밀한 수색을 한 끝에 화장실에 한 명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화장실 아래로 운동화를 살펴본 결과 CCTV에 찍힌 범인의 운동화와 같은 운동화임을 확인하고 범인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제천 청전지구대 경찰관들의 기지가 범인 검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CCTV에 찍힌 범인의 운동화까지 곰꼼히 살핀 청전지구대 경찰관들의 매서운 눈이 범인 검거에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한편 범인은 해당 절도물을 서울서 처분하려고 미리 고속버스표까지 끊어 놓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제천경찰서 청전지구대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와 기지로 고속버스터미널 화장실서 검거되기에 이르렀다.(주은철 기자)

중앙로 금은방에서 범인이 절도한 금목걸이를 주인이 들어보이고 있다.범인이 절도한 목걸이는 증거품으로 경찰에 보관돼 있어 같은 종류의 목걸이를 들어보이고 있다.(20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