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제천시 병의원들이 코로나 불감증에 빠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이와 관련 이상천 제천시장은 금일(12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에게 코로나검사를 권유하지 않은 병·의원을 고발하겠다"며 경고에 나섰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금일(12일) 코로나 브리핑에서 "그동안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병의원 방문전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여러차례 강조했다"고 밝히면서,특히 "병․의원에도 코로나 의심증상 환자가 내원시 진료전 코로나 검사 권유를 강력히 요청한 바 있으나 지켜지지 않아 지역내 코로나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며,병의원의 코로나 불감증에 대해 강력 경고에 나섰다.

제천시는 제2차 코로나19 확산의 시발점인 제천 268번 확진자가 코로나19 검사전 관련 증상으로 지역의 P이비인후과에서 2차례씩 진료를 받았고, 부인인 269번 확진자도 P이비인후과에서 2차례 진료를 받았으나 P의원은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고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1일 확진자인 제천 287번 확진자도 3월 3일과 3월 8일 두차례에 걸쳐 C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코로나19 검사를 안내받지 못하였고 뒤늦게 3월 11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금일(12일) 확진자인 제천 293번 확진자도 코로나19 증상으로 3월 10일 S의원을 방문하여 코로나19 사전 검사 안내없이 진료를 받은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어제(11일) 조성우 내과를 방문하였으나 조성우 내과에서는 진료를 거부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여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조 내과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천시는 이와 관련 코로나19 유사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 대하여 코로나19 사전 검사 권유 및 고지없이 진료만 한 것으로 조사되는 병․의원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가능한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와 함께 병․의원 실명 공개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제천시 보건당국은 금일(12일) 해당 병의원을 방문하여,코로나 사전 검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만약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면 고발 조치 등 강력한 행정조치와 형사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전할 계획이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