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수돗물 유충 발생 사전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전국 정수장 447곳에 대해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2일까지 위생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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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결과, 4곳 정수장의 정수에서 깔따구 유충이 소량 발견되고, 1곳은 죽어있는 형태의 깔따구 껍데기 1개체 또한 18곳의 정수장은 원수 및 정수처리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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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에서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정수장,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정수장, 충남 보령시 성주정수장, 강원도 화천군 산양정수장 등 네곳이며,제천시 고암정수장은 죽어있는 형태의 깔따구 껍데기 1개체가 발견됐다.

환경부는 정수에서 유충이 발견된 4곳의 정수장에 대해 수계전환을 통한 광역상수도 전환, 정수처리 강화, 정수지와 배수지 청소 및 유충 차단망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해 다행히 유충이 수돗물을 공급받는 곳(수용가)으로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했다.

제천지역에서는 배수지를 정밀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으며,따라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는 없었다.

한편 수돗물은 통상 정수장에 유입된 원수가 혼화, 응집, 침전, 여과, 소독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정수된 후 정수지를 거쳐 배수지에서 일정시간 머무르며 일반 가정으로 공급된다.

수생태계에 존재하는 깔따구 유충이 원수에 들어오거나 정수처리공정 중에 깔따구가 날아들어 올 가능성은 있으나, 침전지나 여과지 등 정수처리 공정에서 제거된다.

환경부는 제천시 고암정수장의 경우 시설 노후화로 일부 시설 개량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다른 정수장의 경우 원수에 유입된 유충을 역세척 효율저하로 정수처리 과정에서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해 정수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주은철 기자)

제천 고암정수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