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들을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의뢰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투기의혹 사례는 13건이었으며, 농지법 위반 의혹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지보상법, 건축법, 공공주택특별법 등 법률 위반 4건, 편법증여 등 세금탈루 의혹 2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1건이었다. 13건 중에서 의원 본인이 관련된 의혹은 9건이었고, 부모 및 자녀 관련 각각 2건, 배우자 관련 1건이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가 12명 의원 명단 공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제천뉴스저널이 파악한 (의혹을 받고 있는) 12명 의원의 명단은 강기윤(경남 창원시 성산구) 김승수(대구 북구 을) 박대수(비례대표)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송석준(경기 이천시)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윤희숙(서울 서초 갑) 이주환(부산 연제구)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정찬민(경기 용인시 갑) 최춘식(포천,가평) 한무경(비례대표)  의원 등이다.(가나다 순)

특히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윤희숙 의원이 최종 명단에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제천단양 엄태영 국회의원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제천 출신 최춘식(포천,가평) 의원은 지난 2013년 분양받은 위례 보금자리 주택과 강원도 철원의 농경지(약 350평) 취득과 관련해 이번 권익위 명단에 최종 포함됐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