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발생한 안동시청 여성 공무원 피살 사건의 살해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해범 S씨와 피해자 H씨는 전혀 다른 부서에 근무해 업무불화가 이번 사건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천뉴스저널이 취재한 결과 살해범 S씨는 안동시 상하수도과에 근무하는 공무직 공무원으로 주로 외근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피해자 H모씨는 축산진흥과 6급 주무관으로 가축방역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살해범 S씨는 만 43세이며, 피해자 H씨는 51세로 둘 사이는 8년차 정도의 나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진흥과 직원들은 피해자가 살해범 S씨에 대해 평소 일체의 언급이 없어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같은 과에서는 S씨의 존재를 몰랐다며 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상하수도과 직원의 말을 빌려 이번 사건이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임을 암시했다.S씨의 한 직장동료는 최근 S씨가 혼잣말로 "가정도 포기하고 전부를 걸었는데, 당신은 아니구나라고 푸념하는 것을 엿들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는 스토커 문제는 제천뉴스저널 취재결과 같은 과(축산진흥과)에서 모를 정도여서 일반 스토커와는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즉 더팩트의 취재와 종합하면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일반 스토커와는 달리 살해범 S씨가 H씨에 대해 많은 공을 들이며 구애를 펼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앞서 밝혔듯이) 8년 정도의 나이차가 나는 점으로 미뤄 봐 H씨가 S씨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S씨는 (이러한 점을 포함해) H씨에 대해 큰 앙심을 품은 게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또한 S씨가 5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살인을 저지른 점을 감안하면,살해 직전인 4일 밤과 또 그 전에 S싸와 H씨 사이에 큰 의견충돌이 발생했을 수도 있어 이 점에 대한 경찰이 휴대폰 포렌식 등의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

cctv에 잡힌 안동시청 2층 주차타워 모습-흉기를 감췄다가 피해자를 따라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