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청전동 성당 주임신부 초파일 축하 메시지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리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기쁜 마음으로 온 세상의 모든 불자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그 뜻이 부처님 탄생을 맞아 온 누리에 널리 퍼져서 우리 사회가 미움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의 상생을 이루는 계기를 맞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처님이 탄생하신 오늘 우리는 종파를 초월하여 모든 이가 불행한 사람들과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사람을 기억하고 사랑과 연민의 활동을 통하여 그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데에 온 힘을 쏟을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사랑과 평화의 횃불을 밝히며 부처님의 크신 뜻을 이루는 작은 부처가 됨으로써 우리 사회가 보다 밝고 기쁨이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저는 가톨릭교회의 성직자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하신 기쁜 소식인 복음이 부처님이 설파하신 불교의 진리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점이 많겠지만 이 세상 모든 이를 이롭게 하고 삶의 옳은 길을 제시하는 점에서는 근본적으로는 일맥상통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울러 종교 간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부처님이 오신 이날 부처님 탄생을 마음 깊이 축원하오며 부처님의 크신 뜻이 이루어지는 마음모아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5,25 부처님 오신 날에

천주교 청전동성당 김 한기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