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30대 여교사와 고3 제자 부적절한 관계 의혹,경찰 수사의뢰

제천시 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고3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30대 여교사는 담임을 맡고 있는 고3 제자와 지난해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 수사에 나섰다. 

해당 여교사는 부적절 관계의 대가로 성적평가와 생활기록부 등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으며,최근 교육부 입시비리신고센터에도 관련 신고가 접수돼 충북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

해당 학교는 지난 8일 사실 확인 조사를 벌인뒤 해당 교사의 담임 배제와 학생 분리 조치를 취했으며,해당 교사를 지난 12일 제천경찰서에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그러나 해당 교사는 최근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두 차례 조사에서 성적 특혜 제공과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성적 조작, 아동 학대, 품위 손상 등의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찰의 조사 결과 수사로 전환되면 직위해제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측과 제천교육지원청은 교사와 제자가 나눈 대화 내용을 토대로 "사제 관계를 넘어선 것으로 의심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교사와 학생간의 부적절한 성관계 의혹은 학생의 진술 또는 관계를 암시하는 문자메시지와 녹음파일 등 증거확보가 필수적이어서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

해당 교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도 수능 이후 정신적 피로감으로 등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