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태양의 후예 종로 선거구 ,김무성 대표의 지원유세도 거부하다

뉴스저널 작성일 : 16-04-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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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강렬한 빛줄기처럼 종로 선거구가 벌겋게 달아 오르고 있다.전국 253개 지역구 중 현재로선 서울 종로의 선거 결과가 이번 20대 총선의 가장 큰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초반에 앞서 나가며 여유있게 승리할 것 같았던 여권의 잠룡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공천 파동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그동안 바닥 민심을 훑으며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펼쳤던 정세균 전 통합민주당 대표가 저력을 과시하며 오차범위 이내로 격차를 좁히더니 급기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앞서는 결과가 나와 종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SBS·TNS 조사에서는 45.4%를 얻어 35.6%을 얻은 정세균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있게 앞섰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6일 발표된 YTN과 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는 42.2%의 지지를 받아, 44.8%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 이렇게 되자 오세훈 후보는 서울권역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다른 후보의 선거를 돕기도 했지만 지금은 본인이 싸워야 할 종로에 집중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김무성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설 뜻을 밝혔으나 이를 고사했다. 표면적 이유는 바닥을 훑으며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이지만 실상은 김무성대표의 서울 지원유세는 오히려 수도권 후보들에게 독이된다는 자체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의 격차가 역전된 상황까지 오게된 이유도 결국은 김무성 대표의 공천파동 때문 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세훈 캠프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지원 유세는 받아들여 대조를 이뤘다.

오세훈 캠프 측은 선거 막판에 밀리고 있으나 결국은 근소한 표차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그동안 줄곧 앞서 왔으며 종로 유권자들의 보수 성향과 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세균 후보 측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상승곡선을 그리는 정 후보의 승리가 가능하리란 기대감 때문이다. 또한 이번 종로 대회전에서 승리한다면 명실상부한 당의 대표자리와 함께 차기 대권 가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정세균 후보는 코란도를 타고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이와 함께 당내 원로인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이곳에서 11∼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종찬 전 국정원장, 후원회장 소설가 박범신 씨, 친분을 이어온 '일용 엄니' 탤런트 김수미 씨 등이 든든한 우군이 되어 선거를 돕고 있어 사기가 오른 가운데 마지막 선거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도 총력전을 펴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지난달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달 31일 이곳에서의 출근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금일 (12일)도 이곳에서 선거운동 피날레를 장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반과는 다르게 집중 화력을 쏟아붓는 정세균 후보 측에 맞서 오세훈 후보는 화려한 유세전 보다 남은 기간 지역구 골목과 거리를 돌며 낮은 자세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여권내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 시장에게 있어 이번 20대 총선은 정치적 명운이 달려있는 중차대한 선거로 본인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가장 큰 관심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선거가 이러한 뜨거운 묘미가 있어야함에도 제천,단양선거는 열기를 찾아볼 수 없는 싸늘한 선거 분위기로 흐르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태양의 후예 같은 뜨거운 열기가 펼쳐지기 위해서는 제천,단양에서도 좀더 거물급들이 나와 격돌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바램이 있는 것은 부인못할 사실일 것이다. 언제쯤 그러한 바램이 이뤄질 수 있을까? 아마도 다음 총선인 제21대 총선에서는 지금보다도 더 뜨거운 열기가 제천 단양지역에서도 피어오를 것으로 확신한다.

종로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결국 제20대 총선의 실질적 수혜자는 아닌지 이제 D-1일로 다가온 4.13 총선에서 국민들의 시선은 종로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대권 잠룡이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들과 선거는 추세라며 상승곡선을 그린 후보가 결국 승리할 것이란 팽팽한 주장들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제 내일 6시 이후면 바로 당선 예측 결과가 발표될 것이다.

기획보도 3편은 종로 이외에 전국적인 관심 격전지역을 모아서 내일(4월13일) 자 아침 기사로 일괄 보도하고자 한다.

이번 YTN 여론조사는 지난 6일 공표되었으며,5~6일 서울 종로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해 유·무선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