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개월, 제천단양 총선 숱한 변수는?

제22대 총선이 어느덧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내년 총선에서는 전국적으로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의 대충돌이 예상된다.제천단양 총선에서도 정권 견제론과 심판론,야당 심판론과 정권 안정(지원)론 그리고 일꾼론의 대격돌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숱한 변수들이 총선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일(11일) 실시되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에는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선거에 참패할 경우 그야말로 민주당은 초상집 분위기로 변할 것이며,이재명 대표 체제는 거센 풍랑을 맞아 당의 내홍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으로 보인다.야당은 석패든 완패든 선거에 지는 것이 곧 참패로 귀결될 것이다. 

또한 선거결과에 따라서 검찰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 재청구 카드를 좀더 강하게 만지작 거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구속 수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여당은 선전속에 석패할 경우 아쉬움은 남지만 큰 후폭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표차이가 많이 벌어져 완패할 경우 사실상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총선 비대위 체제론이 급부상할 것이다. 

그만큼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인 강서구청장 선거결과는 여야에게 매우 중요한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

오는 11월에 결정되는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결과도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유치에 성공한다면 정권 지원론에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나,유치에 실패할 경우 여당은 국면전환을 위한 전면개각 카드와 함께 총선 비대위 체제 또는 용산 의중에 따라서는 신당창당까지를 염두에 둔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신당 대표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비대위 대표로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가운데 누가 총선을 진두지휘할지도 관심사다. 여당이 비대위 체제로 선거를 치를 경우 비대위 간판으로 원희룡 장관 차출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신당 창당으로 갈 경우에는 한동훈 장관이 정치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중앙정치의 흐름에 따라 제천단양 총선도 직접적 영향을 받게 돼 아직 총선 하마평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중앙정치의 변수에 따라 일정부분 종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금일(10일)이 총선 D-6개월 되는 날 일이라 간략히 하마평을 살펴보자.

현재 제천단양 총선 여당 주자로는 엄태영 현 의원과 권석창 전 의원,이찬구 제천시 정책자문위원장, 이충형 KBS 보도본부 상황실장,최지우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외에 또 다른 인사가 선거에 뛰어든다고 해도 제천지역이 도농복합지역임을 감안하면 낙하산을 타고 총선에 뛰어들기는 어려운 국면이다.차기를 위한 정치적 행보에 더 큰 방점이 놓일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는 이경용 현 위원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전원표 전 도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질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제천지역의 현재 정치적 분위기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민주당 이경용 위원장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찬구 제천시정책자문위원장,권석창 전 의원,이충형 상황실장 등도 출마에 대한 의지를 꺽지 않으며 경선에서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또한 최지우 전 행정관도 출마 의지가 강하며,민주당 이근규 전 시장과 전원표 전 도의원도 경선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엄 의원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상임위원장은 물론 윤석열 정부 내각 합류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이춘구 전 의원 이래로 제천 초중고 출신으로 장관에 임명된 사례가 없었기에 엄 의원은 재선을 발판으로 상임위원장을 거쳐 행안부 장관 등 장관직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정치적 위상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이경용 위원장은 정권 심판론이 제천단양 선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당장 내일 실시되는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결과도 민주당의 압승을 기대하며,수도권의 정치적 분위기가 제천단양 선거에서 강풍으로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또한 이상천 전 제천시장의 지원유세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전 시장에 대한 동정여론이 상당해 총선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단 이상천 전 시장측은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어라 말할 입장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중앙에 비해 제천단양 분위기는 차분하다.무엇보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경쟁 같은 정치적 이벤트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전 제천시장,전 경찰청장,전 익산국토관리청장,전 청와대 1급비서관 등이 펼쳤던 공천 경쟁은 제천 정치사에서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으로 기록될 정도로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으나,이번 총선에서는 그러한 정치적 이벤트가 부재하기에 총선 분위기가 아직은 차분하다.

권석창 전 의원측은 조만간 복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복당만 이뤄진다면,엄태영 의원과 양강구도를 형성해 총선 분위기를 한껏 띄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권 전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천고총동문체육대회에서 전부스를 돌며 총선 출마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아직 복당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체적으로는 엄태영 현 의원의 공천 수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과연 중앙정치에 어떤 광풍이 몰아칠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부산엑스포 유치결과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 제천단양 총선은 중앙정치의 숱한 변수들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주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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