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엄태영 국회의원,김창규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 구성 놓고 의견차 드러내

제천시장직인수위원회 구성을 놓고 엄태영 국회의원과 김창규 당선인 간의 의견차가 존재해 인수위 구성이 어떻게 결론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천시장을 지낸 바 있는 엄태영 국회의원은 민선6기 이근규 전 시장의 시장직 인수위가 실패로 끝난 사례를 반면교사삼아 인수위 구성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료사진-민선6기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엄태영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는 총리인선과 내각구성, 광역단체장 인수위는 산하기관장 인선 등 필요한 부분이 있으나.제천 같은 기초자치단체장 인수위는 그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마치 점령군 같은 인상을 줄 수도 있어 인수위 구성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엄태영 의원은 6일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이와 같은 자신의 입장을) 당선인측에 (분명히)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창규 당선인측에서도 인수위 구성에 대해 강.온파사이에 의견차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지방선거의 특수상황을 감안해 인수위 구성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과 지방자치법과 조례에 의거 인수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피악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제105조 지방자치단체장의 직 인수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시·군 및 자치구는 최대 15명 이내의 인수위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제천시조례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강제규정이 아니어서 전적으로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현재 김창규 당선인은 인수위 구성에 무게감을 두고 있어 자칫 현역 국회의원과 당선인 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김창규 당선인측 관계자는 "구 시청 영상미디어센터에 인수위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현재 집기비품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며 인수위 구성에 김 당선인의 의중이 실렸음을 밝혔다. 

그러나 지역 국회의원의 부정적 시각과 함께 이상천 시장의 임기가 법적으로 6월말까지 보장된 점을 고려해 공무원 약간명으로 인수지원단을 구성해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보고하는 형식의 절충안이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인수위원장으로 이찬구 선대본부장,성명중 전 제천시의회 의장,제천시 서기관을 지낸 A모,B모,C모 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홍창 전 도의원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으나 엄태영 국회의원이 인수위 구성에 부정적인 점, 윤 전 의원이 충북도지사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발탁된 점 등을 들어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상천 제천시장이 금일(7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에 대한 소회와 함께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어서 금일(7일) 회견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시장이 김 당선인의 공약과 네거티브선거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설 경우 갈등을 우려해 인수위 대신 인수지원단을 통한 업무보고 형식으로 인수위 구성건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이 시장이 과연 행정가에서 정치가로 변신을 선언할지 이 시장의 금일(7일) 기자회견이 제천 정국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제천뉴스저널=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