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제천.영월 물분쟁 수면 아래로,장곡취수장 폐쇄 현수막 모두 철거

쌍용C&E 폐기물 매립장 추진과 관련해 제천.영월간 긴장 관계를 높였던 물분쟁 사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영월군 남면 면사무소 인근를 뒤덮었던 제천 장곡취수장 관련 현수막이 21일 모두 철거됐다.

앞서 영월군 남면 이장단협의회와 남면청년회는 제천 장곡취수장이 하천을 오염시키고 환경을 파괴한다며,(장곡취수장) 철거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한 장곡취수장으로 인해 상하류 주민들의 피해가 막대하다는 주장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지역사회에서는 1990년대 제천.영월간 제1차 물분쟁에 이어 2차 물분쟁으로 확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고조되며,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제천뉴스저널은 1990년대 같은 소모적인 물분쟁이 다시는 재연돼서는 안된다는 책임감 아래 지난 20일 영월군 남면 박모 이장단협의회장과의 긴급 인터뷰에 나섰다.

세차례의 통화 시도 끝에 어렵게 툥화가 연결됐으며,박모 회장은 제천.영월간 갈등과 분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큰 뜻을 밝혔다.

다만 쌍용C&E의 폐기물 매립장 추진과 관련해 장곡취수장 피해는 전무하다며 바르게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제천뉴스저널은 이와 관련 팩트체크 기사를 약속했다.

아울러 제천영월간 갈등을 조장하는 현수막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당부했다.

제천뉴스저널은 또한 현수막 내용중 잘못된 부분이 많다며 이에 대한 진실을 전했다.

더 나아가 영월군 남면 면사무소를 방문해 면장과의 취재를 통해 게시된 현수막 내용의 오류를 전하며,이장단협의회에 진실을 전해줄 것을 당부하는 노력을 펼쳤다.

그러나 영월군 관계자는 "남면 현수막은 현안사업과 관련된 문제라 (게시 단체의) 협조와 동의를 얻어야 철거가 가능하다"며 사실상 철거가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제천뉴스저널은 이와 관련 남면 면사무소 관계자에게 제천 장곡취수장 폐쇄를 주장하는 현수막은 그 사실 관계가 잘못 되어 있다며,이로 인해 영월.제천간 갈등이 다시 재연되는 걸 미연에 방지하는 게 영월군민과 제천시민에 대한 마땅한 도리라며 (이장단협의회의) 협조를 요구했으며,영월 남면 이장단협의회와 면사무소는 제천영월 간 갈등이 심화돼 다시 물분쟁이 재현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대승적 판단에 따라 지난 21일 제천 장곡취수장 관련 모든 현수막을 철거했다.

이로써 제천영월간 물분쟁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되었다.

한편 영월 남면 이장단협의회와 청년회는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쌍용C&E가 제시한 40%에 이르는 (지역사회) 수익 환원금을 매개로 매립장 추진을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며,자신들의 찬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제천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에 맞불을 놓기 위해 장곡취수장 폐쇄 카드를 빼들며 물분쟁의 불씨를 지폈으나,영월군 남면사무소와 남면 이장단협의회의 대승적 판단으로 분쟁의 확전을 막았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