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제천 중앙시장 번영회 관계자 뇌물의혹,공사 비리 판도라 상자 열리나
(제천뉴스저널=주은철 기자) 제천 중앙시장의 각종 비리와 관련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 주목되고 있다.
제천 중앙시장의 각종 공사와 관련한 비리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제천 중앙시장의 한 관계자는 "중앙시장번영회 임원들이 공사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부실공사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천뉴스저널에 제보해 왔다.
먼저 아래의 사진들을 살펴보자.
2016년 7월31일 중앙시장 옥상 방수공사를 위해 옥상 바닥면을 덧씌운 두께 약 20cm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기 위한 뿌레카 작업을 하던 중,뿌레카의 과도한 천공작업에 의해 중앙시장 2층 상가의 건물 천장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진에서 보듯 상가들은 피해를 입고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당시 방수공사에는 국도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10억3천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런데 2016년도의 이러한 방수공사 전에 이미 수억원을 들여 방수공사가 시행됐으나,부실시공으로 인해 2016년도에 재시공이 되었으며,부실시공 과정에 금품이 오갔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제천 중앙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2003년 1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시비 80%와 중앙시장 자부담 20% 등 총 36억원이 투입된 중앙시장 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됐다.
이때 중앙시장 옥상 방수공사에는 총 6억 72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그런데 실제 집행된 공사비는 약 3억원에 불과했다.
중앙시장 관계자는 "당시 시공을 맡은 업체에 확인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시공업자와 시장번영회 관계자 사이에 억대의 금품이 오고간 정황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앙시장 관계자는 "이러한 금품수수는 각종 부실시공으로 이어져 2016년도에 10억3천300만원의 혈세를 들여 다시 방수공사를 하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엄정한 수사로 이러한 의혹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당시 36억원의 공사비 가운데 실제 19억 정도만 공사비로 투입됐고 나머지 17억원은 비자금으로 조성된 의혹이 있다"며 "중앙시장번영회 임원들 간에 금품을 주고 받은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문이 예상된다.
중앙시장 관계자는 "당시 공사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번영회 간부가 다른 임원에게 7500만원을 건넸다는 증언을 들었다는 녹취록도 있다"며,"한 임원에게 건넨 돈이 7500만원이면 공사업자로부터 받은 돈이 얼마나 되겠냐"며 반문하며,억대의 금품이 오간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금품이 오간 시점은 2005년도로,특가법상 억대의 뇌물죄 공소시효는 15년이라며 관련 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1989년 중앙시장 현대화 사업을 할 당시 177대의 주차대수로 준공검사를 받았지만 현재 건축물관리대장에는 주차장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며 “건축물관리대장을 누가 위변조했는지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시 중앙시장 주차장으로 허가된 177대의 주차장 가운데 일부가 사라졌다"며 따라서 "누군가 아예 건축물관리대장에서 중앙시장의 주차장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행안부 공개정보를 통해 얻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 중엉시장 건물 내 77면, 복개천(시유지) 100면의 주차장이 중앙시장 주차장으로 명시돼 있다”며 "복개천(시유지) 100면의 주차장은 엄연히 중앙시장 주차장임에도 제천시가 무단으로 주차비를 징수해 '19억원'의 부당이득금을 챙겼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 때문에 아예 건축물관리대장에서 중앙시장의 주차장을 삭제한 것"이라며 "제천시를 건축물관리대장 위조와 주차장법 위반혐의로 상급기관에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주차장 반환청구와 함께 2005년부터 주차장(177대)을 중앙시장 점포주 동의 없이 임대해 얻은 수익금 19억원의 반환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앞으로 파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시장에 내걸린 주차장 누락 의혹 및 뇌물비리 의혹과 관련한 플랭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