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이상천 시장,돋보이는 기획력과 뚝심으로 용추폭포 전망대 완공
이상천 제천시장이 돋보이는 기획력과 철저한 사전 준비로 마침내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라는 새로운 명물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길이 19m, 폭 3.6m 규모로 1989년에 만들어진 용추폭포 인도교는 주요 부재에 결함이 생겨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게된다.
이에 이상천 시장은 낡은 인도교를 철거하고,길이 75.4m,폭 2.4m의 유리전망대 다리 설치를 추진했다.
이 시장은 관광객들이 폭포수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인도교에 투명 유리 데크를 설치해 의림지의 색다른 명물로 만든다는 계획이었으나,관련 사업에 대해 문화재청이 지난해 5월 안건을 심의한 결과 출석위원 9명 가운데 조건부 가결 1명, 부결 7명, 보류 1명의 의견으로 부결 처리해 사업추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시내권에 관광자원이 절대 부족한 현실에서 이 시장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가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절박한 마음과 함께 의림지의 색다른 명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관광미식과 직원들을 독려하며,사업을 추진해 지난 2월1일 사업을 착공하기에 이르렀다.
이 시장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엇보다도 안전을 강조했으며,여름철 집중호우에 용추폭포 외벽이 쓸려나가지 않도록 대책을 지시했다.
이에 제천시 관광미식과는 준공시기가 좀 늦어지더라도 설계변경 등을 통해 경사면에 안전 보강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는 이번 50년만의 대폭우 앞에서 유감없이 진가를 발휘했다.집중호우에 경사면이 쓸려내려가고 교각 등이 유실되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었으나,철저한 사면 보강공사로 대폭우와 일시에 쏟아지는 의림지의 수십톤 방류의 가공할 힘을 견뎌내고 온전히 시설물을 지켜낼 수 있었다.
제천시는 수해복구와 코로나 비상상황으로 인해 정식 개통식은 잠시 미루고 임시로 시설물을 시민들께 개방했다.
30일 기자가 찾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는 의림지의 새로운 명물로 손색이 없었다.용추폭포 유리전망대을 찾은 시민들도 신기하다는 듯이 새로운 명물을 반겼다.
제천시는 안전도 검사에 대해 "지난 25일 농어촌공사가 다리 준공 결정을 완료할 때 제천시가 입회하여 유리전망대 다리의 안전성을 위해 초기데이터값 검사를 요구하여 측정을 완료하였으며,추후 초기값을 기준으로 주기적으로 안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제천시는 "온도변화에 의한 유리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신축성을 주는 신축이음재로 테두리를 보강했다"며,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제천시는 유리전망대 홍보를 위해 추석연휴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폭포경관을 항상 유지하도록 농어촌공사와 협조체제를 이루겠다는 뜻도 밝혔다. (주은철 기자)
개통식 전에 임시로 개통한 용추폭포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신기해 하며,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