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제천시 한 이장 십수년간 최소 수천만원에서 억대 착복

제천뉴스저널은 그동안 면단위의 각종 비리에 대해 언론으로써 심층적 보도를 이어오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면단위는 마치 치외법권처럼 각종 불법과 탈법이 독버섯처럼 자러왔다.

면단위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이 이장 개인의 치부에 이용됐으며,이장을 관리감독 해야 할 면장 및 공무원들이 업무의 편리를 위하여 이장과 한통속이 되어 각종 비리를 눈감아 버리는 사례도 있어왔다.

제천의 한 이장은 십수년 동안 이장직을 수행해오면서 최소 수천만원의 세금을 도둑질 한 사실이 제천뉴스저널의 취재결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밝혀지고 알려진 것만도 수천만원에 이르러 관계당국의 조사가 이뤄지면 착복한 금액은 억대에 이를 수도 있어 대형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A모 이장은 각종 보조금을 사업의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고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마치 집행한 것처럼 꾸며 놓고 자신의 주머니로 착복했다.

한 사업자는 "A모 이장이 공사를 하지 않았음에도 가짜 영수증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전했으며,한 마을주민은 정부의 농촌지원 사업인 펜션 건립과 운영에도 A모 이장이 관여해 수천만원을 착복했다는 증언을 전했다.

또한 "면사무소에서 마을주민에게 제공하는 종량제 봉투마저도 주민들에게 돌리지 않고 십수년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며 "워낙 장기간이라 돈으로 환산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마을 주민은 "각종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으로 비리를 제보하겠다"며 제천뉴스저널의 현장 취재를 요구해와 금일(4일) 제천뉴스저널은 면단위를 방문해 구체적인 비리를 취재할 예정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취재도 하기 전에 A모 이장에게 일명 가라(가짜)영수증를 발급했다는 제보자가 나타나는 등 지난 십수년간 A모 이장이 저지른 비리는 그 시작과 끝을 예단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A모 이장은 견디다 못한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이장직에서 물러났음에도 자신의 비리가 드러날까 인수인계를 거부하는 등 불법과 탈법의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주은철 기자)

비리를 감추려는 듯 제천시장실을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A모 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