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청풍면 학현리 전 이장 경찰청 연수원 건설사에 거액 요구

제천뉴스저널은 지난 4일과 5일 제천시 한 면단위 이장의 비리혐의를 뉴스포커스와 기자의눈을 통해 단독보도했다.

 

제천뉴스저널은 마을 지명과 당사자 이름를 익명으로 보도함으로써 비리는 고발하되 당사자의 신원은 보호했다.

 

그런데 정작 청풍면 학현리 전 이장이 자신이 당사자라며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이럴 경우 건전한 상식에 비추어서도 또한 기자로서의 당연한 의구심에서 비추어서도 비리혐의로 지목된 당사자는 증빙자료 제시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제천뉴스저널이 보도한 기사가 허위임을 주장해야함이 마땅한 것이다.

그런데 학현리 전 이장은 어떠한 증빙자료도 제시하지 않고 말로만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으며, 펜션 운영권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학현리 발전위원회에 있음에도 현 이장이 운영권을 욕심내고 있다고 현 이장 측에 화살을 돌리는 물타기 수법을 택하면서,급기야 원주민으로 구성된 마을발전협의회와 이주민 주축의 현 이장측으로 학현리 마을을 분열시키는 갈라치기를 시도했다.

 

이러한 행위는 비리혐의를 희석시키기 위한 고전적 물타기 수법으로 흔히 비리혐의에 널리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자료 제시도 없이 구두로만 이렇게 주장할 경우 이러한 기자회견은 회견으로써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보는 것이 중앙언론과 기자들이 대하는 일반적인 태도다.

 

이미 비리혐의가 있다고 지목된 당사자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자신의)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며 비리혐의 주장을 탄핵해야 함이 마땅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증빙자료가 없음을 지적하며 기자회견 성립(신뢰성)에 의문을 표하는 기자가 있었다면 올바른 기자정신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학현리 마을 전 이장의 비리혐의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중차대한 문제다.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전 이장이 학현리에 건설되고 있는 경찰청 연수원 시공사에 거액을 요구한 사실이 제천뉴스저널 취재결과 밝혀졌다.

 

학현리 전 이장은 경찰청 연수원 건설 현장 사무실을 찾아 마을발전기금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했으며,소장이 난색을 표하자 각종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다 못한 소장이 건설사 대표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했으나 S건설사 대표는 그러면 "그런 돈은 어디서 나오냐"며 (우리더러) "부실 시공하라는 얘기 밖에 안된다"며 거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집요한 요구는 이어졌고 원만한 시공을 위해 이들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던 S건설은 학현리 전 이장과 협의를 통해 3천만 원 정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돈이 집행되지 않자 학현리 전 이장의 압력은 이어졌고 급기야 지난해 4월13일 경찰청 연수원 기공식이 열리는 날에 맞춰 학현리 전 이장은 마을주민들과 시위를 계획하게 된다.

 

당시 기공식에는 이철성 경찰청장과 이시종 도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학현리 전 이장의 시위 계획은 S건설사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했으며 결국 시공사 대표는 기공식이 열리기 전인 이날 오전 학현리 전 이장과 마을 대표 등을 만나 돈을 주기로 잠정 합의에 이르러 이날 기공식 시위는 취소됐다.

 

S건설사 대표는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그러한 (돈) 요구가 의무사항이 될 수는 없다"며 "공공 공사를 주로하는 자신의 회사가 정부로부터 그러한 돈을 추가로 받는 것도 아닌데 그러한 돈은 어디서 나올 수 있냐"며 "부실 시공하라는 것 밖에 안되는 소리"란 뜻을 밝혔다.

 

또한 "학현리 전 이장의 돈 요구액이 3천만 원 보다 많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라는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제천뉴스저널이 확보한 메모에는 학현리 전 이장의 요구액이 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마을발전기금이라도 돈을 요구하는 것은 범법행위이며,더군다나 경찰청연수원 시공사에까지 돈을 요구한 행위에 비춰보면 학현리 전 이장의 전횡을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전 이장은 자그만치 약 30년 동안 마을 이장을 재임하면서 "학현리마을발전협의회" 대표와 "학현리송이작목반" 반장 등 3개의 직책을 혼자 연임하며 무소불위의 전횡을 일삼은 의혹을 받고 있다.

 

제천뉴스저널은 제천시가 올해 2월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식적으로 공개한 학현아름마을발전협의회정관(학현리 아름마을 펜션 운영에 관한 정관)을 입수했다.

 

이 정관에 따르면 지난 6일 학현리 전 이장의 기자회견이 상당 부분 기자들을 눈속임하며 거짓으로 일관된 점이 보다 명확해진다.

 

제천뉴스저널은 이러한 자세한 정관 내용과 함께 학현리 마을 이장을 20여년 넘게 장기집권하며 저지른 각종 비위에 대해 후속 보도를 이어나갈 것이다.

학현리 전 이장은 학현리에 들어선 또 다른 건물의 시공사에도 각종 물품과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제천뉴스저널 취재결과 밝혀지는 등 약 30년 동안 마을 이장을 역임하며 끝간데 없는 비리를 저리른 의혹을 받고 있다.제천뉴스저널은 제천의 정론지로써 이러한 비리혐의에 대해 시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자세한 보도를 이어갈 것이다. (주은철 기자)

제천뉴스저널이 단독 입수한 거액을 요구한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