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단독-학현리 송이 판매대금 10% 어디로 갔나? 제천시와 교욱청에 전액 입금 안됐다.

뉴스저널 작성일 : 18-10-04 01:18

청풍면 학현리 마을,송이 판매대금을 둘러싼 불투명한 집행 의혹이 제천뉴스저널의 취재결과 밝혀졌다.

청풍면 학현리 송이채취 지역은 제천시와 제천교육청 소유의 산림으로 해마다 송이 판매대금의 10%을 제천시와 제천교욱청에 납부하는 것으로 (마을과) 협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 2017년 한해만을 살펴봐도 당시 학현리 송이작목반장을 맡고 있던 전 이장은 2017년 약 280여만원만 제천시와 제천교육청에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2017년도 기준 약 19명의 송이작목반원이 400만원의 송이 판매대금을 분배받아 이 금액만도 약 8천여만원에 이르러 적어도 800여만원이 제천시와 제천교육청에 납부돼야 함에도 제대로 납부되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

학현리 송이작목반원은 숙련도에 따라 송이판매대금을 100% 분배받는 반원과 70% 분배받는 반원으로 나눠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송이작목반원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2017년도에 약 19명의 반원들이 400만원을 분배받았다"고 밝혔다.이는 "100% 숙련도의 분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장부가 없어 70%의 분배액은 얼마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작목반원은 "2017년 총 송이 채취량과 판매대금을 기록한 장부를 보여달라고 전 이장에게 요구했으나 아직까지도 장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불투명한 집행을 성토했다.

또 다른 작목반원은 "그동안 학현리 송이채취와 관련 어떤 결산서도 본 일이 없다"며 "전 이장이 주는대로 받았을 뿐 실제로 그만큼이 실제 판매액인지는 알 길이 없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와 같은 불투명한 집행은 차치하고 서라도 2017년도 분배액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제천시와 제천교육청에 최소 800여만원이 입금돼야 하나 280여만원만 입금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학현리 전 이장이 이장으로 재임한 약 27년의 기간 동안 총 송이 판매대금은 최소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와 관련 투명한 집행이 이뤄졌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천시와 교육청에 그동안 학현리 송이 판매대금 10%의 입금 내역이 보관돼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확인한 다음 마을 송이작목반원들을 상대로 분배대금을 역추적해 합산한다면 27년동안 제천시와 교육청에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송이 판매대금 10%액도 상당한 액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관계당국이 의지만 있다면 수십년간 학현리 송이채취를 둘러싼 전횡의 실체가 밝혀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현리 현 이장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올해 송이공동 채취를 위한 송이작목반은 6일만에 해체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 "약 21명에 이르는 송이작목반원 가운데 2명의 송이감별사와 1명의 총무를 선임했음에도 전임 이장이 사사사건 송이감별에 개입해 이를 만류했음에도 갖은 횡포를 부렸다"며 "심지어 00까지 합세해 자신에게 침까지 뱉고 욕설까지 내뱉는 등 기득권을 놓치 않으려는 억지을 부렸다"며 그동안의 추태를 고발했다.

그는 "올해는 송이 작황이 좋지 않아 회의를 통해 송이작목반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현 이장은 "작목반을 해체하기 전 6일간 공동채취를 한 금액을 처음으로 결산서를 만들어 분배하는 과정에서 총무의 착오로 결산서가 오기돼 이를 인정하고 바로잡았으나 일부에서 마치 투명하게 집행하지 않은 것처럼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름을 지적했다.

그는 "수십년간 결산서 한번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전 이장의 행위는 감싸면서도 투명하게 하려다 단순 착오로 오기된 것을 마치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부풀리는 행태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6일간 분배액이 작목반원 1인당 약 68만원에 불과한데도 수십년 동안 결산서도 없이 최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분배한 전임 이장의 의혹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올해 처음으로 결산서를 작성해 투명하게 하려다 단순 오기된 것을 마치 의혹이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있다"며 일부 행태에 대해 분노하며 "자신과 총무를 매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뜻을 밝혔다.

그는 "1인당 68만원에 불과한데 해먹을 게 어디 있느냐"며 "총무가 단순하게 착오로 잘못 결산서를 작성한 것을 가지고 침소봉대하고 있으며 자신에게는 확인도 안하고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또 "외부인들이 들어와 송이를 채취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마을방범 차량을 이용해 계도방송을 하는데 전임 이장이 시끄럽다고 파출소에 신고까지 했다"며 "(전 이장이) 작년에 이장으로 있을 때 (이장이 시킨거와)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시간대에 방송을 했는데 시끄럽다고 파출소에 신고까지 했다"며 학현리 마을의 상황이 어떠한지를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끝으로 "얼마전 누군가 자신의 차를 배회하며 등산용 스틱을 자신의 차에 밀어넣고 마치 훔친 것으로 몰고가려 했다"며 "마침 목격자가 있어 미수에 그쳤다"며 이와 관련 "자신이 등산용 스틱을 훔치려 했다"며 "가명으로 누군가 인터넷(SNS)에 글을 올렸다"며 "참으로 야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학현리의 일그러진 현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일은 불법적 행위로 도에 지나치는 행동이 지속될 경우 결국 고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명백한 명예훼손을 자행하며 모함을 일삼는 SNS 메시지,지금의 학현리 구태는 심각하다. 그러나 더 큰 구태는 저널리즘의 기본 소양도 없이 이들을 비호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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