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민주 기호1번 비상 ,권석창 의원 대법원 선고일 중대 기로

더불어민주당이 기호 1번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의원이 성추문에 휘말려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혀 이제 자유한국당과 의석수 차이가 불과 4석에 불과하게 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는 121석이며, 자유한국당은 116석이다. 

민 의원이 만약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고 의원직을 사퇴한다면 민주당 의석수는 120석이 돼 자유한국당과 불과 4석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성추문에 휘말려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원을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서 만류하는 웃지못할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민병두 의원만 붙잡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다수의 의원이 지방선거에 도전하고 있거나 착출설이 오르내리고 있어 기호 1번 사수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기호 1번을 잃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따라서 권 의원의 상고심 선고기일도 중대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가운데 권석창 의원과 이군현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각각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거나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권 의원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5월14일 이전에 내려지기는 물리적으로 촉박한 시간이지만 급변하는 정국상황과 맞물려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현재로써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현직 의원이 후보로 확정돼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5월14일까지 사퇴해야 하며,기호 1번과 2번을 결정하는 기준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5월25일 의석수를 기준으로 한다.

현재 민주당은 경남도지사로 김경수 의원이 착출될 것으로 보이며,전남에서는 이개호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불사하며 전남도지사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또한 충남에서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연녀 비례대표 공천설에 휘말려 낙마 가능성도 있어 양승조 현역의원이 후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에도 충북 오제세,경기 전해철,서울 박영선,우상호 의원,인천 박남춘 의원 등 다수의 의원들이 단체장 경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의원을 차지하고서라도 비교적 가능성이 높은 충남 양승조,경남 김경수,전남 이개호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 자유한국당과는 불과 의석수가 1석 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여기에 충북의 오제세 의원도 북부권인 제천과 경선의 당락을 좌우할 청주권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인천의 박남춘 의원도 후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등 5월에 무더기 의원직 사퇴도 예견되고 있다.

경기지사에 도전한 전해철 의원의 10일 북콘서트에도 주최측 추산 연인원 1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기지사 경선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민주당으로써는 비상이 아닐 수 없으며,1석이 아쉬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당연히 상고심에서 최종 선고를 기다리는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의 선고 기일에 여당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정현 전 대표와 역시 탈당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복당시킨다는 계획이어서 만약 이러한 일이 실행된다면 더불어민주당 120석,자유한국당 118석으로 불과 2석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만약 3명의 의원이 단체장 후보로 확정된다면 기호1번 지위를 잃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민평당과 합당하거나 의원을 꾸어오지 않는다면 기호 1번을 잃을 가능성이 현재로썬 높아보인다.

 

아울러 민주당으로써는 권 의원의 대법원 선고기일에 목을 매야하며,염치를 무릅쓰고,민평당과 합당 또는 의원 꾸어오기를 실제로 결행해야 한다.

 

그러나 민평당과 합당은 보수성향을 띄는 영남권과 충청권 유권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실행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민평당과 합당하지 않는다면 박수현 전 대변인을 살려서 후보로 내보내고,이개호 의원을 붙잡고 김경수 의원만 내보내 1석 차이로 기호 1번을 사수하는 방법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게 된다.

 

따라서 불안한 1석보다는 권 의원의 대법원 판결이 앞당겨 질 경우 2석 차이의 여유를 갖게 돼 한시름 놓을 수 있어 여당은 권 의원의 상고심 선고기일에 더더욱 목을 맬 것으로 보인다.

 

과연 기호 1번을 민주당이 사수할 수 있을지,이제 이정현 전 대표와 조원진 의원이 복당하는 시점으로,권 의원의 대법원 선고기일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권 의원의 정치적 운명은 갈수록 백척간두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수현 전 대변인은 정반대로 이러한 정치역학 구도 관계로 인해 기사회생해 충남지사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러나 박 전 대변인을 후보로 내세워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민주당은 보수 성향의 여성표의 이탈을 감수해야 하기에 상당한 딜레마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과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을 사수할 수 있을지, 이정현,조원진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시기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출마한 지역의 경선결과와 권 의원의 대법원 선고기일에 갈수록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제천뉴스저널=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