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말도 안되는 의림지 섬 유래- 그 관광 안내판에 낀 흙먼지

우연의 일치일까?

말도 안되는 의림지 섬 유래 안내판에 흙먼지가 낀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시민의 제보로 의림지 섬 관광안내 표시판을 찾았다.

의림지 섬의 유래를 담은 관광안내판 코팅 사이로 들어가기도 힘든 훍먼지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잔뜩 끼어 있었다.

유래 설명에는 "의림지의 작은 섬이 일제 강점시기인 1920년대에 의림지 확장 및 준설공사를 하였는데,여기에 동원된 인부들이 가난으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힘을 쓰지 못하여,옮기지 못한 준설토가 쌓여 생긴 섬으로 당시 제천사람들의 고난과 땀이 베어있는 섬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다름 아닌 순주섬을 설명한 안내판이다.

그럴듯 하지민 유래가 엉터리인 이유는 별도로 다루기로 하고 금일(13일)은 줌인란을 통해 흙먼지가 잔득 낀 순주섬 관광안내판의 현주소를 알린다. 

이 관광안내판은 의림지 주차장 앞 버스정류소 후면에 설치돼 의림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마주하기에 더더욱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이 관광안내판에 소개된 의림지의 모습은 사군강산삼선수석(四郡江山參僊水石)이란 화첩에 담겨있는 의림지의 옛모습으로 조선후기 당대 최고의 화가로 손꼽히는 이방운이 그린 작품을 옮긴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른데 흙먼지가 끼어 관광객들이 의림지의 옛모습을 담은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림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좀더 크고 멋진 안내판을 설치하되 섬의 유래는 고증을 담아 다시 써야 할 것이다.제천뉴스저널이 별도로 기자의눈을 통해 보도할 내용을 참조했으면 한다.(주은철 기자)

의림지의 옛모습을 담은 사군강산삼선수석(四郡江山參僊水石)도에 낀 흙먼지로 인해 의림지 옛모습을 담은 중요한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맨 아래 그림은 국민대박물관에 소장된 사군강산삼선수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