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38번 국도 영월 2터널 참혹한 교통사고 미스터리

뉴스저널 작성일 : 24-09-17 15:05

(제천뉴스저널= 주은철 기자)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 경 38번 국도 영월 2터널에서 34세 이모씨가 몰던 카니발 승합차와 23세 염모씨가 몰던 기아 셀토스 SUV 차량이 정면충돌했다.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와 셀토스 운전자 2명이 사망했으며,카니발에 타고 있던 3세 5세 아이와 아내,운전자 이씨의 장인 장모 등이 부상을 입고 치료중에 있다.사고는 정선태백 방향으로 향하던 카니발 차량이 영월제천 방향으로 역주행하며 마주 오던 셀토스 차량과 정면충돌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원인이 역주행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주행에 대한 의문점이 일고 있다.

사고 당시 처참한 모습의 카니발 승합차

옆 문짝이 휴지처럼 구겨진 셀토스 차량

경찰은 사고원인을 셀토스 차량의 역주행으로 보고 있다.그런데 사고가 발생한 영월 2터널 정선태백 방향은 사실상 역주행이 발생하기 힘든 구간이다.정선태백 방향으로 편도 2차선 차량이 운행하도록 설계된 구간이며,영월 제천방향은 반대편 구간에 따로 설계돼 차량 진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그렇다면 역주행 차량이 착각에 의해 진입할 수 있는 구간은 약 4KM 전방의 진입로(동영월 교차로) 밖에는 없다.

사진을 보면 사고가 난 영월 2터널 전방 4KM에 있는 진입로(동영월 교차로)에는 우회전 금지 즉 영월2터널 영월제천 방향으로 진입금지 표시가 선명하다.아래 사진에도 역주행 금지 표시가 선명하다.

정상적으로 영월제천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동영월 교차로)

그렇다면 셀토스 차량의 운전자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추석 연휴 기간 일어난 참변이라 국민적 관심사가 큼에도 사고원인에 대해 의문이 남아 제천뉴스저널이 직접 현장취재에 나섰다.경찰은 셀토스 차량 운전자가 4km 구간 정도을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가 사망해 음주측정 등을 바로 실시하지 못했지만 셀토스 차량 운전자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나 약물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이번 사고가 안타까운 점은 추석을 맞아 3,5세된 아이들과 아내 그리고 장인 장모 등과 함께 일가족이 연휴를 보내기 위해 동해안 방향으로 향하다 일어난 사고로 비극적 사고라 아니할 수 없다.편도 2차선인 영월 2터널에서 셀토스 차량이 왼쪽 차선이나 오른쪽 차선 등 한 방향으로 역주행을 하고 카니발 승합차량이 그 반대방향으로만 주행했어도 정면충돌은 피할 수 있었겠지만 영월 2터널이 우측으로 약간 굽은 터널이라 역주행 차량을 사전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던 점과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 결국 이번 사고는 사고 지점 전방 4KM에서 역주행으로 진입한 차량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파악되며,현장 사진에서 보듯이 역주행 진입금지 표시가 선명하고 운행거리가 4KM나 이른 점에 비추어보아 셀토스 운전자가 정상적인 상태로 주행한 것이 아님이 분명해 보인다.결국 약물복용이나 흡입 또는 음주운전 여부가 사고원인의 한 원인으로 볼 수 있어 경찰의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정상적으로 영월2터널 태백정선 방향으로 진입한 차량 모습-사진에서 보듯 반대편 차선에서 역주행 진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따라서 사고 운전자는 영월2터널 전방 4KM에 있는 진입로(동영월 교차로)를 통해 최소 4KM 이상을 역주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4.9.17 오후 1시)

사고가 발생한 영월2터널 내부 모습-우측으로 약간 굴곡진 모습이 보인다.우측으로 휘어진 구간이 여러군데 있어 사전에 역주행 차량을 발견하기는 사살상 불가능에 가깝다.(2024.9.17 오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