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꽃망울 터뜨린 소백산 야생화-깃대종 모데미풀과 갈퀴현호색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소백산 깃대종인 모데미풀이 최근 연화봉 일원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모데미풀은 4월 말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외에도 갈퀴현호색, 중의무릇, 처녀치마 등 아름다운 봄 야생화가 피어 천상의 화원 면모를 볼 수 있다.깃대종은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생물로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으로 소백산에는 여우, 모데미풀이 있다.

소백산 깃대종인 모데미풀이 최근 연화봉 일원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한편 '갈퀴현호색(玄胡索)'은 높은 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식물이다. 이 식물은 봄이 되면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호색과 달리 꽃받침 끝부분이 갈퀴처럼 깊게 갈라져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갈퀴현호색은 현호색과(科) 현호색속(屬) 식물이며,현호색속 식물은 북반구 온대 지역을 중심으로 465종이 자라고, 중국에 가장 많은 265종이 분포한다.우리나라에는 약 30종이 자라는데, 그중 갈퀴현호색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 식물이다.

현호색 식물의 덩이줄기는 약재로 유명해 우리가 오래전부터 약으로 먹어 왔다. 소화제로 유명한 '활명수'가 바로 한약재와 현호색 덩이줄기를 섞어서 만들었다.(주은철 기자)

소백산에 피어난 갈퀴현호색(玄胡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