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현장 취재-급발진 주장, 모순 투성이
9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차량 사고 현장 모습-차량 충격으로 인해 안전펜스가 휘어져 있다.
2024년 7월1일 밤 9시27분 경 시청역 인근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9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승용차로 인한 교통사고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많은 국민들은 혹시 자신의 차량도 급발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경찰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확보한 CCTV와 자동차 사고기록장치 (Event Data Recorder, EDR)인 EDR을 국과수로 보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이번 사고는 워낙 대형사고라 사고 원인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나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 수사(남대문경찰서)는 많은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이에 제천뉴스저널은 현장취재를 통해 사고의 진실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 중 가장 확실한 것은 사고 차량이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일방통행로로 진입한 부분은 부인할 수 없는 팩트로 자리하고 있다.
제천뉴스저널은 이 부분에 의문점을 제기하고 싶다.
첫째 급발진이 어느 지점부터 발생한 것인가가 의문점으로 떠오른다.주자창에서 나오자마자 발생한 것인지 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대상으로 물어야 한다.
둘째 급발진으로 인해 일방통행로로 부득이 하게 진입한 것인가? 아니면 오인으로 인해 진입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운전자를 대상으로 물어야 한다.
급발진이 주차장에서 나와 바로 발생했다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관계로 운전자는 오직 핸들만으로 차량을 통제해야 한다.이 경우 무리한 회전을 하면 차가 기울거나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제천뉴스저널이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을 보자.
웨스틴호텔 전경 사진을 보면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급발진이 발생했다면 차량은 일방통행로로 진입하기 보다는 남산3호터널 대각선 방향으로 질주해 건물이나 물체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의 좌측 중간부분 붉은 원형이 주차장이다.차량이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급발진이 이뤄졌다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기에 차는 직진을 하게 돼 우측 원형부분에 충돌 하거나 가까스로 핸들을 돌려 좌측 차선을 이용해 일방통행로로 진입하게 된다.그러나 차량은 일방통행로 우측 차선을 주행한 것으로 블랙박스 기록에 남아 있기에 적어도 주차장에서부터 급발진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급발진 상태에서 우측 차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핸들을 틀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제동이 안 돼 차가 지그재그로 운행하던가 건물에 부딪혀야 하는데 아무일 없둣이 오직 핸들만 붙잡고 치량이 100M 이상을 주행한다는 것은 실제 운전에서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급발진일 경우 둥승자인 아내를 통해 다급하게 119에 신고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급발진으로 인해 일방통행로에 부득이 하게 진입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 사고 운전자로부터 "역주행인 줄 몰랐다"는 진술을 받아냈다.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증언이다.차량이 주차장에서부터 급발진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역주행인 줄 몰랐다"는 진술은 해당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적어도 어느 지점까지는 정상 주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찰은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좀더 구체적으로 언제 급발진을 느꼈는지 급발진으로 인해 일방도로에 진입한 것인지 또한 일방통행로 끝 부분에서 우회전과 좌회전 직진 중 어느 방향을 선택하려 했는지도 물어야 한다.
운전자가 일방통행로인지 모르고 진입했다는 진술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그렇다면 적어도 운전자는 정상주행이라 착각했을 수도 있기에 일방통행로 끝 지점에서 어느 방향인가는 나가려고 했고 이것이 사고원인을 밝히는데도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경찰조사와 취재를 종합하면 적어도 호텔 주차장서부터 급발진이 이뤄진 것은 아닌 것은 확실해 보인다.만약 호텔 주차장에서 나오자 마자 급발진이 일어났다면 약 150에서 200미터를 정상주행하기 전에 먼저 건물이나 어느 물체와 크게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운전자의 진술대로 역주행인지 모르고 우측 차로를 주행한 사고 차량은 멀쩡히 운전하다가 사고지점 전에 우측 일방통행로로 정상적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급가속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어" 하는 블랙박스 녹음도 진입 차량을 발견한 시점 즉 사고 직전에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운전자가 좌회전을 통해 일방통행로를 빠져나가려 했다면 좌측 차선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좌측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을 밟는다는 것이 가속페달(액셀)을 밟아 안전펜스를 넘어 행인을 덮친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경찰은 사고 운전자가 일방통행로 끝 지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빠져 나가려 했는지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이번 사고 도로의 특징은 사진에서 보듯 낮 시간대는 차량통행이 빈번해 일방통행로로 진입하기 어려우나 밤 시간대는 차량 통행이 뜸해 착각에 의해 진입할 수도 있다. 인근 상가의 상인들은 밤에 일방통행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일방통행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낮 시간대는 착각에 의한 진입이 어렵다. 
그러나 현장 취재를 통해 확인한 바 사진에서 보듯 남대문경찰서는 웨스틴조선호텔 방향에서 사고 도로로 진입할 위험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진입금지 표시나 입구 전면에 진입금지 표시를 하지 않았다.
특히 밤 시간대에 진입 위험성이 크기에 야광 표식을 통해 누구든지 진입금지 표식을 식별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은 아픈 대목으로 남는다.경찰의 빠른 조처가 필요해 보인다.
진입금지 표식의 위치도 일방통행로 초입에 있지 않아 잘못 됐으며, 표식이 작아 밤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결국 운전자는 왕복 4차로로 착각해 우측 차로로 주행하면서 좌측 일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을 보면서도 사고지점 전까지는 정상 주행을 하고 있다고 착각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운전자는 왕복 4차로로 착각해 100M 이상을 정상 주행한 것으로 오인하다가 우측 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보고 피하기 위해 급히 핸들을 틀면서 급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풀 액셀을 밟아 행인을 치고 나간 후 자신이 밟은 것이 브레이크가 아니라 액셀임을 인지한 후 이미 영상으로 공개된 바와 같이 브레이크를 밟고 차량을 천전히 세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고 후 정지한 차량
이것은 현장 취재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사고원인을 분석한 것이다.제천뉴스저널은 먼저 사고지점인 북창동 먹자거리 초입을 자세히 살핀 후 사고가 시작된 호텔 전면 부분도 살펴봤다. 결론은 적어도 급발진은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이뤄진 것이 아님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발진이 이뤄질 경우 핸들을 우측이나 좌측으로 급하게 돌리면 차가 기울거나 건물이나 물체에 충돌하게 돼 있다. 주차장 방향이 남산3호터널 방향으로 향하고 있고 운전자가 일방통행로 우측 차선을 이용한 것으로 미뤄보아 적어도 주차장부터는 급발진이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간대가 밤 시간대임을 감안하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급발진 상태에서 놀라지 않고 100M 이상을 주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호텔 주차장에서 나오면서 브레이크를 밟았을 가능성과 브레이크가 일방도로 진입 전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사고 운전자는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아 대형 사고를 일으킨 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일어난 급발진 사고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급발진이었다면 차량이 행인을 친 후 속도를 줄일 틈도 없이 건물이나 물체에 부딪힌 후 차량이 불규칙적으로 정지해야 하는데 차량이 부드럽게 멈춰선 것으로 보아 운전자가 사고가 난 뒤에 자신이 밟은 것이 액셀임을 인지한 후 브레이크를 밟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따라서 브레이크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장에서 경찰이 가까운 정비소를 통해 브레이크가 딱딱했는 지 정상이었는 지는 바로 확인이 가능했을 텐데 경찰이 이를 확인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이는 시간이 걸리는 자동차 사고기록장치인 EDR 분석보다 앞서 할 수 있는 조치로써 운전자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 지를 1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국과수 결론을 기다려봐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급발진 주장은 여러 모순을 노출하고 있다.역주행인지 모르고 주행했다는 진술과 급발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진입했다는 진술은 상충되기에 운전자의 진술속에서는 적어도 사고 직전까지는 급발진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인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 블랙박스 속에 담긴 사고 운전자와 아내인 동승자의 육성 녹음일 것이다.이 육성녹음을 분석하면 적어도 사고 직전까지는 차가 멀쩡했다고 볼 수 있다.결국 운전자는 풀 액셀을 밟아 16명의 사상자를 낸 뒤에야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판단된다.
끝으로 현장 취재를 통헤 확인한 바 정확한 사고지점은 시청이나 시청역과는 상관없는 곳이었다.사고지점에는 대리석으로 분명히 북창동이란 표시가 선명하다.
사고는 북창동 음식거리 초입에서 발생했다.결국 북창동 대형 교툥사고가 정확한 표기일 것이다.시청역 교통사고로 언론에 보도된 이유는 기자들이 사고 초기에 참사 현장을 취재하지 않고 사고 차량에 초점을 맞춰 제네시스 차량이 멈춰선 곳을 취재하다 보니 시청역 사고가 된 것이다.이것을 어뷰징기사로 베껴쓰다보니 북창동 교통사고가 시청역 사고로 둔갑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등 일부 언론이 사고 장소를 북창동으로 정확이 표기한 건 그나마 현장을 제대로 취재한 것으로써 다행으로 판단된다.
현장 취재를 위해 이용한 택시에서 한 택시기사는 버스 운전자들이 자가용을 운전하면 브레이크와 액셀을 혼돈해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자신의 친구도 버스 운전자인데 승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가 그동안 여러 차례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버스 무사고 운전이 급발진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은 혹세무민(惑世誣民-세상 사람들을 속여 정신을 홀리고 세상을 어지럽힘)보도로써 자제가 필요해 보인다.무사고 운전이 급발진을 정당화하기 보다는 현장취재를 통해서 확인한 건 일방통행 도로인줄 모르고 진입(운전자의 진술-매우 중요)했다가 마주치는 차량을 보고 핸들을 급히 틀면서 액셀을 밟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커 보였다.차량이 부드럽게 멈춰선 모습에 어쩌면 이번 사고의 모든 진실이 담겨있지는 않을까? 브레이크를 밟았으니 차량이 스무스하게 선 것이지 아무 것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이 그토록 부드럽게 설 수 있을까? 급발진 상황에서.....
또한 적어도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급발진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일방통행로 일정 지점까지는 정상주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맺고 싶다.그렇다면 갑자기 사고지점에서만 급발진이 일어났을 가능성보다는 운전자가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그렇게 주장한 것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다. 한 언론사 기자가 구간별 차량 속도를 알려줄 수 있는 지 경찰에 물었는데 날카로운 질문으로 판단된다.급발진 여부를 따져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경찰의 답변은 확보되지 않았다 였다.경찰의 수사가 좀더 국민적 신뢰을 얻기 위한 배전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주은철 기자)
2024년 7월8일 북창동 사고 현장 모습-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