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 TV 제보 거짓으로 드러나-영월 역주행 사고 가해차량 동승자 없어....동료들과 술마신 펜션 공개

뉴스저널 작성일 : 24-10-10 05:03

(제천뉴스저널=주은철 기자)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달 16일 새벽 1시 30분경 영월 제2터널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와 관련 한문철 TV가 밝힌 가해차량인 셀토스 차량에 운전자 이외에 동승자가 3명이 더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제발 제 친구 와이프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망한 피해 차량 운전자의 오랜 친구라고 밝힌 제보자는 “(친구의) 아내는 부모님도 중상당해서 긴급 수술 후 장애를 가질지 모르는 상황이고, 본인 몸 역시 얼굴부터 발끝까지 멍들었는데 남편 장례를 치르고 있다”며, “아직 어린 친군데 남편 잃고 부모님까지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으며,이어 “역주행한 차량에는 동승자 3명이 더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많은 언론들이 앞다퉈 이를 보도함으로써 동승자 3명이 더 있었다는 사실은 기정사실화됐다.

제천뉴스저널도 '영월 2터널 교통사고,역주행 차량 동승자 3명 카메라에 잡혀-경찰 초동대응 미흡 논란'이란 보도를 하기도 했다.제천뉴스저널은 강원소방본부가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강원소방본부의 확인작업을 거쳐 기사를 내보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제천뉴스저널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역주행 가해차량의 운전자가 동료들과 소주파티를 벌였던 펜션 주인은 사고 당시 가해차량의 운전자가 혼자 먼저 펜션을 빠져나갔다고 했다.

제천뉴스저널은 현장취재를 통해 가해차량 운전자가 동료들과 머문 펜션을 확인했다. 펜션 주인은 (가해차량 운전자를 포함해) " 6명이 1박2일 일정으로 펜션에 머물렀다"고 했다.이들은 15일 밤 펜션에 들어왔으며,가해차량 운전자는 16일 새벽 1시 10분 경 혼자 먼저 펜션을 빠져 나갔으며,나머지 5명도 아침 일찍 나갔다고 했다.따라서 한문철 TV에 제보된 동승자 3명이 더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며,경찰도 가해차량의 운전자 1명만 운전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차량 유족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친동생을 잃은 충격으로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불면증에 괴롭다"며,"술을 드시면 안 되는 아버지는 끊었던 술을 다시 입에 대며 아픔을 달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아이들은 아빠가 언제 오냐고 매일 울며 묻는다"고 밝혀 다시 한 번 국민들의 눈시울 붉게 했다.제천뉴스저널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피해차량 가족들은 추석을 맞아 장인장모와 함께 정선 친척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월 역주행 교통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가 동료 5명과 소주파티를 벌인 펜션(2024.10.9일 촬영)-가해 차량 운전자는 음주 모습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동료들과 술을 마셨던 펜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