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법무부의 신규 교정시설 유치와 관련해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제천시는 지난 5월 법무부로부터 수용 인원 1천명, 근무 인력 250명,공사비 4천억원대의 교정시설 유치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는 지방 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시에 교정시설이 없다는 점을 들어 공모 신청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다음 달 교정시설 사업 내용과 지역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과 우려 사항 등을 공유하는 주민설명회를 연 뒤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를 토대로 법무부 공모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상천 제천시장은 22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교정시설 유치는 도시 이미지 추락과 시의 핵심 성장 동력인 치유와 관광에도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며, "반면 면회객, 상주 직원 등을 통한 유동인구 확대와 지역 내 소비 진작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분한 논쟁 없이 성급하게 찬반을 묻는 일은 자칫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교정시설 유치를) 치밀하게 점검하고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여론을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민선9기 이상천 제천시장의 교정시설 유치와 관련한 깊은 숙고의 글 전문이다.(주은철 기자)
"소멸에 대항하는 시민여러분의 열정과 의지에 올곧게 응답하겠습니다
최근 교정시설 유치 건을 두고 지역에 활발하고도 치열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교정시설 유치에 반대하는 분들의 우려도 깊이 있게 듣고 있습니다.
도시 이미지 추락과 우리시의 핵심 성장 동력인 치유와 관광에도 맞지 않는 시설이라는 의견으로 듣고 있습니다.
또한, 교정시설 보다는 첨단산업 시설이나 우량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찬성하는 분들의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4천억 규모의 최첨단 교정시설 건립을 통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지역의 경기를 부양함은 물론 상주 직원 및 가족, 관계 업체면회객 및 민원인 등 유동 인구 확대와 지역내 소비 진작에도 매우 안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아울러, 교정시설이 이미 장기간 건립 운영되고 있는 춘천, 원주, 안양, 영월, 충주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역 이미지가 소위 “교도소”로 고착된다고 볼 수도 없으니 철저히 경제적 실익을과학적으로 증 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찬성과 반대의 의견 모두가 옳고 또 합당한 논리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지금 우리는 성급히 찬반을 결정하기 보다는 치열한 논쟁과 합리적 전망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논쟁 없이 성급히 찬반을 묻는 일은 자칫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사고와 판단은 불완전하기 마련입니다.
소멸에 대항하는 시민여러분의 치열한 논쟁이 편견을 깨고, 우려를 치유할 발상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지를 모으는 일에 저와 공직자들도 동참합니다.
많은 의견을 내어주시고 치밀히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여론도 청취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절박합니다.
그러니,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든 우리모두 함께 살아내야 합니다."
제천을 너무도 사랑하는
이상천 드림
▲전국 교정시설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