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상임위원장 선출' 단독 본회의 가능성…與 강력 반발

민주, 협상 결렬시 본회의 선출 강행할듯…與 "野 독주시 보이콧" 

더불어민주당이 금일(10일) 오후 22대 원 구성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할 가능성이 높다.

여야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대치한 가운데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를 요구, 단독으로라도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야가 금일(10일0 오전 중 협상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합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여야는 특히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중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를 들어 법사위원장직을 포함해 21대 전반기 때 보유했던 7개 위원장직을 사수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우 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불참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날 오후 3시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놓은 상태다.

민주당은 자당 몫으로 법사·운영·과방 3개 상임위를 포함해 11개 상임위의 위원장과 위원 명단을 지난 주말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우 의장은 막판까지 여야 합의를 독려할 계획이지만, 합의가 끝내 무산될 경우 야당 단독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정청래 △교육위원장 김영호 △과방위원장 최민희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운영위원장 박찬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 등을 내정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