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상근직원 13명 중 허진호 집행위원장과 맹수진 프로그래머를 제외한 11명 직원 전원이 사무국 운영 방식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집단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천시는 제천음악영화제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취지로 서울사무소 직원들의 제천 근무를 요구해 왔다.

직원들이 이에 집단 반발하자 제천시는 ‘업무 외주화’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무국의 한 직원은 “잔무가 남은 총무회계팀장만 퇴사 시기를 조정하고 있을 뿐, 나머지 직원들은 오는 20일까지만 출근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제 사무국은 그동안 제천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면서도 제천도심 활성화 등 제천경제에 기여하는 새로운 변화의 시도보다는 직원들이 경직된 자세와 고압적 태도로 일관해 사무국을 혁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