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공천을 위한 국민의힘의 면접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닷새간의 면접 후 1차 심사를 통해 단수추천, 우선추천,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일(15일)은 제천단양을 비롯한 충청지역과 경기,전남지역의 면접이 실시된다.

제천단양에서는 엄태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권석창 전 의원,이충형 전 KBS 파리특파원,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면접에 참여한다. 

금일(15일) 면접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인 엄태영 국회의원은 경쟁력 여론조사 40%,당무감사 20%, 면접 10%,도덕성 및 당기여도 각 15%의 배점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게 된다. 

이충형 예비후보를 비롯한 정치신인 및 비 당협위원장은 경쟁력여론조사 40%,당 및 사회기여도 35%,도덕성 15%,면접 10%로 평가를 받게 된다.

경쟁력 여론조사에서 타당 후보 대비 10% 이상 앞서며,도덕성 점수에서 10점 이상일 경우 단수공천을 받게 되며,종합평가 점수에서 1,2위 후보간 점수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 단수공천을 받게 된다.그러나 점수차가 30점 이내일 경우 1,2위 간 또는 1,2,3위 간 경선을 실시하게 된다. 

현재로써는 1,2위 후보 간 경선실시가 유력하나 금일(15일) 면접을 통해 3위를 기록한 후보자의 점수가 1위 후보자와 30점차 이내일 경우 3위를 기록한 후보자를 경선에 참여시킬 가능성도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엄 의원은 당무감사 20점,도덕성 15점,당기여도 15점,경쟁력 여론조사 40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종합평가 점수 최소 90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지우 예비후보는 당 및 사회기여도 35점,도덕성 15점 등에서 높은 점수가 예상되며,특히 당 기여도에서 타 후보 대비 높은 점수가 예상된다. 

이충형 예비후보 역시 당 및 사회기여도 35점,도덕성 15점 등에서 높은 점수가 예상되며,특히 KBS파리특파원 경력 등을 바탕으로 사회기여도에서 높은 점수가 예상된다.이들 두 후보는 면접 점수 10점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최소 60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충형,최지우 후보가 팽팽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결국 이충형,최지우 후보의 순위를 가를 주요 잣대는 경쟁력 여론조사 40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미 4명 후보자들에 대한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에 의해 공천자를 결정한다면 엄태영 국회의원의 대항마로 이충형,최지우 후보자 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비 당협위원장인 권석창 전 국회의원이 이충형,최지우 후보와 견주어 당 및 사회기여도 35점,도덕성 15점에서 앞선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시스템 공천에 의한다면 권 전 의원의 경선 참여는 여전히 안갯속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충형,최지우 예비후보 보다 본선 경쟁력 40점에서 앞선다고 자체 평가한 권 전 의원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럴 경우 이충형,최지우 후보자 가운데 1명을 포함시켜 3자 경선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정치신인 2명을 모두 탈락시키고 권석창 전 의원만 경선에 참여시킬 경우 시스템 공천을 강조한 국민의힘 공천룰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어 권 전 의원의 경선참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 전 의원 측은 엄태영 의원간 양자 경선이 펼쳐지길 기대하고 있으며,이충형,최지우 후보도 양자 경선을 선호하고 있어 제천단양지역의 경선방식이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가 지난달 발표한 공천룰에 선거법으로 실형을 받은 공천 신청자는 공천에서 배제시키겠다는 원칙을 발표한 바 있어 권 전 의원의 경선참여를 놓고 공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권 전 의원은 경선에서 배제시킬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배수의진을 치고 있어 양자 경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시스템 공천에 의하면 여전히 불안감도 남아있어 공관위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