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지역 대표 간식인 '빨간오뎅'을 주제로 한 거리 조성에 나선다.

제천시는 빨간오뎅 거리 조성 연구용역 계약에 착수했다고 금일(2일) 밝혔다.

지역 대표 간식인 빨간오뎅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빨간오뎅은 이름처럼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어묵에 바른 간식이다.

보통은 나무젓가락에 어묵을 꽂아 판매한다.

독특하고 이색적인 맛에 매료된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언제부터인가 제천을 대표하는 간식이 됐다.

현재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15곳∼20곳이 빨간오뎅을 판매하는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빨간오뎅이 정확하게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빨간오뎅을 파는 음식점도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어 체계적인 이미지 관리가 사실상 어려웠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빨간오뎅을 주제로 한 특화 음식 거리를 조성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축제와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연구용역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간은 오는 7월까지 6개월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거리 조성계획은 나오지 않았다"며 "빨간오뎅을 관광 음식으로 발전시켜 침체한 시장 거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