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금일(7일)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시ㆍ도지사는 2030 하계 아시안게임은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할 기회로 보고 560만 충청인의 역량과 염원을 하나로 모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 모습

4개 시ㆍ도는 이날 공동유치 합의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에 전달할 계정이다.

4개 시ㆍ도별로 체육 관련 국장이나 과장 등 3∼4명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만간 2030아시안게임 기본계획 등을 담은 연구용역에 들어갈 참이다.

4개 시ㆍ도는 올 연말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30년은 행복도시 건설이 완성되는 해로, 대회를 유치하면 행정수도 세종시의 위상이 드높아지고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건설을 통해 동북아 '과학 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충남은 백제 역사ㆍ문화ㆍ관광 저점으로 주목받고, 청주국제공항은 행정수도 관문 공항을 넘어 아시아의 관문 공항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충북도는 덧붙였다.

충북도 관계자는 "2030 아시안게임은 정부가 추진하는 '2032 서울ㆍ평양 올림픽' 프레 대회 성격을 띠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의 장이 될 뿐 아니라 충청권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