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경 문화테마파크 조성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만들 것"
이상천 제천시장은 30일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살리기를 내년도 핵심 시정 목표로 꼽았다.
천혜의 문화유산인 의림지 개발과 친환경 농경 문화테마파크인 '초록길 드림 팜 랜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 제천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 일문일답.
-- 올해 주요 시정 성과는.
▲ 취임 이후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4년간 방치됐던 옛 동명초등학교 부지에 주차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최근에는 스케이트장도 조성했다. 이런 노력이 효과를 내면서 죽어가던 옛 도심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높아진 시 경쟁력도 성과라고 본다. 정부가 시행하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시 지역 중 최고등급을 받았다. 화산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 등 21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ㆍ도비 186억원을 확보했다.
-- 내년 역점사업이 있다면.
▲ 옛 동명초 부지를 광장으로 활용하고 '상생 캠퍼스'를 조성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겠다. 원도심에 돈이 도는 지역 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일자리도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 20억원 규모의 제천사랑 상품권도 발행,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유도할 방침이다. 생활형 공공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 제3산업단지 조기 분양, 천연물 종합산업단지 조성, 의림지 관광개발 등 미래도시 기반 조성에도 집중하겠다.
-- 핵심공약인 초록길 드림 팜 랜드 추진상황은.
▲ 초록길 드림 팜 랜드는 한국 농경문화의 정수인 의림지를 중심으로 지방 정원과 유채꽃 단지, 자연마당을 갖춘 친환경 농경 문화테마파크다. 문재인 대통령의 충북 2순위 공약사항인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추진에 발맞춰 제천시가 사활을 걸고 계획 중인 사업이다. 전담팀이 핵심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 공모사업 응모 등을 통해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
-- 예술의 전당 건립 역시 지역의 주요 관심사다.
▲ 예술의 전당 건립에 대해 시민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임기 내인 2021년까지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건립을 추진하겠다.
-- 체류형 관광도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 제천관광의 패턴은 관광객이 한번 둘러보고 가는 이른바 '패스형' 관광이었다.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는 시설 건립을 통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화시키겠다. 내년 상반기 들어설 청풍호 그린 케이블카와 유치를 추진 중인 의림지 인근 리조트 역시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신을 위한 몸부림이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민선 7기의 최종 종착지는 시민 모두가 잘 사는 희망찬 미래도시 제천이다.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는 격식을 탈피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시민이 공감하는 시정을 실천하겠다.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새해에도 시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