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포전리에 위치한 화장장인 "영원한쉼터"가 포전리 마을주민들의 실력행사에 의해 물리력으로 운구 진입이 봉쇄될 위기에 봉착했다.

포전리 마을 이장 A모씨는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제천시의회의 포전리 보조금 지급에 관한 조례 보류 조치와 관련 "다음달 12일부터 포전리 "영원한쉼터"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사회적 파장이 커 형사조치될 우려가 있다는 제천뉴스저널의 지적에 대해 "형사처벌을 감수하고서라도 "영원한쉼터" 운구 진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마을 이장 A모씨는 "제천시의회가 소문에  의해 시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제천시가 마을과 협약을 맺은 지원금 160억 가운데 집행되지 않은 60억원을 약속대로 이행하라는 주장에 대해 제천시의회가 팩트에 근거하지 않고 소문에 의지해 이를 보류시켰다"며 제천시의회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그 근거로 "보조금이 집행되면 보조금을 모 건설사 빚 갚는데 사용할 것이란 주장은 터무니 없는 괴소문"이라며 제천시의회 B모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보조금은 예정대로 화식한우 입식과 숯가마 조성 등에 공적으로 사용될 것"이며 "화식한우 영농법인에서 나오는 이득금을 가지고 마을총회를 거쳐 합법적 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보조금으로 빚을 갚는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제천시의회가 엉터리 소문에 의지해 시정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적절한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이장  A모씨는 "화식한우 영농법인 전 대표가 영농법인을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아 전 대표를 내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소송비용 부담을 위해 마을공동 자산을 팔아 충당했다"며 "보조금을 받아  화식한우 소송비용의 빚을 갚으려 한다는 주장도 엉터리 소문"이라며 제천시의회  B모 C모 의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한편 제천시는 2008년 포전리에 시립화장장을 건립하면서 총 160억800만원의 지원금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제천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270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제천시 장사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보류시켜 60억원의 보조금 지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