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이상천호의 신속한 의사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민선7기 이상천 시장은 그동안 가람막에 가려진 채 장기간 방치돼 왔던 의림지이벤트홀을 과감히 철거하는 쪽으로 최종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9년 6월 약 3천㎡(약 900평)의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건립된 의림지이벤트홀은 민선5기인 지난 2012년 2월 34억8천여만원에 제천시에 매입됐다.

매입 이후로 제천시가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는 사이 의림지이벤트홀은 가람막으로 가려진 채 흉물처럼 장기간 방치돼 왔다.

지난 2013년에는 국제음악영화제와 연계해 이 건물을 작은 영화관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으나 사업비 부족과 적자 운영이 예상된다는 시의회의 반대 의견에 부딪혀 계획이 무산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닥종이 전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막대한 리모델링 비용 탓에 역시 실현되지 못했다.

2016년 말과 2017년 초에는 의림지이벤트홀을 이동형 미니어처 전시관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추진됐으나 운영비 문제와 20년간 운영권 보장 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결국 이마저도 무산돼 결국 민선7기로 공이 넘어오게 되었다.

민선7기 이상천 시장은 그동안 장기간 방치돼 왔던 의림지이벤트홀의 가람막을 걷어내고 철거로 방향을 최종 확정했다.

이상천 시장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다음달(8월)에 열리는 의회의 추경에서 약 2억5천만원에 이르는 철거비용이 승인되면 즉각 철거작업에 들어갈 것"이란 뜻을 밝혔다.

따라서 늦어도 추석 전인 9월초,중순 경에는 의림지이벤트홀 철거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의림지이벤트홀을 철거하고 약 900평에 이르는 부지에 공원을 건립하는 방안과 의림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민선7기 이상천 시장은 구 동명초 가림막 철거에 이어 의림지이벤트홀 가림막 철거까지 신속한 의사 결정에 의한 과단성 있는 행정으로 호평받고 있다.

민선7기 이상천 시장은 용두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건물도 용두동 주민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처리 방향을 확정한 뒤 신속히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