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제천 청풍호가 내수면 마리나 사업지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여기에는 총 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제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금일(19일) 제천 청풍호 등 전국 12개 지역을 내수면 마리나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국내 내수면 마리나 도입을 위한 입지 조건 검토를 마치고 제천 청풍호 등 12개 지역을 내수면 마니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마리나는 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용 요트와 모터보트 등을 위한 항구로, 항로와 정박시설뿐만 아니라 주차장·호텔·놀이시설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항만이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곳은 ▲충북 제천 청풍호 청풍랜드 ▲충북 단양 남한강 ▲춘천 의암호 ▲경기 안산 시화호 ▲경북 포항 형산강 하구 ▲부산 화명생태공원 ▲부산 을숙도생태공원 ▲부산 삼락생태공원 ▲인천 경인항 함상공원 ▲전남 영암호 ▲전북 김제 심포항 ▲충남 논산 탑정호 등 12곳이다. 

전원 휴양형 마리나 조감도

해수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일본·유럽 등 해외사례와 국내 내수면(하천·호수·방조제 등)에 대한 환경·입지 등을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특성에 맞는 내수면 마리나 개발유형으로 도심 레저형, 전원 휴양형 2가지 유형을 도출했다. 

아울러 지자체, 유관기관 등의 추천을 받은 64개소를 대상으로 국토부, 환경부,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 협의와 학계,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12곳을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최종 후보지 12곳은 현재 추진 중인 ‘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20~2029년)에 반영해 내수면 마리나 개발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200억 원과 도비 150억 원 등 총 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제천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청풍면 교리 청풍랜드 인근에 계류장과 클럽하우스를 설치하고 요트 30척을 배치해 본격적인 내수면 마리나 사업을 실행할 계획이다.

제천시는 내년에 1차적으로 국비 25억 원을 신청할 예정이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