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천시 청전동에서 투신으로 사망한 여고생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리 없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A모양은 2일 119에 의해 긴급 호송됐으나 두부손상과 과다출혈로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인근 한 주민은 "투신한 당일(2일) 아침에도 인사를 나눴다"며 "항상 명랑하고 예의바른 학생이었다"며 자살 추정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한 한 주민은 "투신하기 이틀 전에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했다"며 "금일(3일)이 개학이라 학교갈 준비를 한 학생이 어떻게 갑자기 죽을 수 있냐"며 "도저히 (자살 추정을) 믿을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망한 A모양은 제천 D고교 1학년생으로 금일(3일) 방학을 끝내고 등교를 할 예정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학교측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학교 공사관계로 방학이 조금 길었다"며 자신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A모양은 현재 제천서울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한 주민은 "부모님이 어떻게 딸의 자살을 받아들일 수 있겠냐"며 "(투신) 당일 A모양을 포함해 3명이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됐다"며 이 중에 "남학생도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망원인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부탁했다

그러나 당일(2일) A모양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B모양은 경찰에서 "A양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해 계속 말렸으나 끝내 뿌리치고 뛰어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양은 숨진 A양이 "평소 학교 생활에 대한 부담을 자주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은철 기자)